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상승했으나 추세 전환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문다운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이후 NDF(역외차액결제선물환) 환율이 1377원까지 상승했다"며 "Fed가 앞으로도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이고, 이 와중에 국제 유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점이 강달러 압력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대외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11월 초 중간선거 전까지 환율 상방 압력이 높은 구간"이라며 "연내 적정 레인지 1280~1420원으로 제시한 상단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단에 근접할수록 현시점 기준으로 달러는 매도를 지연하는 수급 쏠림이 더해져 너무 비싸지게 된다"며 "상단에 가까워질수록 추가적인 달러 매수를 지양하고, 기존 자산으로부터 환차익을 얻되 가능하다면 단기적인 환헤지를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빅피겨 1400원 부근에서는 유의미한 상단 저항이 예상되나 만약 지정학적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경우에는 상단을 예견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때는 환율만이 아니라 주요국 경제 및 통화정책, 글로벌 자산의 모든 전망이 바뀔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베이스라인 전망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하면 9월 이후 환율 상승을 지난해 6월과 같은 추세적인 환율 반등의 전환점으로 보지 않는다"며 "현재 환율을 높이는 요인은 대외적인 강달러 압력이고, 강달러 압력이 완화되고 난 이후에 대내적인 여건을 반영하면 환율 하방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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