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 시간) 미국에 도착, 2박3일간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시 주석은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발해 같은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에는 배우자인 펑리위안 여사와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공항을 찾아 시 주석 입국 환영식을 주관했다. 그동안 대부분 외빈은 백악관에서 맞이했지만 공항에서 직접 대통령이 환영식을 여는 것은 파격적인 예우라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대면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지난해 10월 부산,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24일 오전 백악관에서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정식 맞이하는 국빈 환영식을 다시 연다. 이후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회담을 마친 뒤에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국빈 만찬을 이어가고, 25일 오전에 다시 백악관에서 시 주석 부부를 맞아 다과회를 연다.
시 주석은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DC 국립기록보관소를 찾아 양국 관계 역사를 살펴본 뒤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9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11년 만이며, 미국 방문 자체는 202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뒤 3년 만이다.
양국 경제수장은 정상회담 직전까지 막판 의제 조율에 나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워싱턴DC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미·중 경제 관계에 대해 실질적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논의는 미국의 경제와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면서 미국 노동자와 농민, 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약속을 확보하는 것에 계속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5월에 이어 24일 만나는 미중 정상이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 플로리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 올해 총 4차례 만날 수 있는 "역사적인 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강경주 기자 memory@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