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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TP, 영남권 5개 기관과 튀르키예서 '제조AI' 협력 추진

입력 2026-10-02 17:12  

경남테크노파크는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협의체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테크노파크 이스탄불 및 현지 기업 5곳 등 총 6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는 경남테크노파크를 비롯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등 영남권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협약 대상은 튀르키예의 기술 혁신 기관인 테크노파크 이스탄불과 용가텍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코브로 로봇 테크놀로지, 투부 아르게 소프트웨어, 하이페리온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CBC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민간기업 5곳이다. 협약은 협의체 공동 명의로 체결했으며 사업 총괄 PM인 이창석 경남테크노파크 팀장이 대표로 서명했다.

반도체 설계기업인 용가텍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AI 영상처리와 사물인터넷(IoT)·자동화, 산업용 품질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영상처리용 시스템온칩(SoC)과 AI 기반 SoC를 자체 개발했다.

코브로 로봇 테크놀로지는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조립·검사·포장 등 제조공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AI 기반 영상·객체인식 기술을 로봇과 결합해 품질검사와 부품 공급 등에도 적용하고 있다.

투부 아르게 소프트웨어는 AI 영상분석과 품질검사, 불량·이상 탐지 등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학과의 산학 연구개발(R&D)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협의체는 이들 기업들과 제조AI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사업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영남권 제조기업과 튀르키예 기업 간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현지 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한다.

협의체는 지난달 30일 테크노파크 이스탄불과 별도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테크노파크 이스탄불은 튀르키예 국방산업국과 이스탄불 상공회의소가 주도해 설립한 기술 혁신 기관으로, 500개 이상의 연구개발 기업과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은 1만 명을 웃돈다.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운송·에너지·첨단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모여 있다.

이번 협력은 총사업비 488억원 규모의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총괄하며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추진 중이다. 영남권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기계부품·지능형기계·화학·철강 등을 대상으로 50개의 AI 솔루션 개발·실증 과제를 진행해 왔다. 생성형 AI와 로봇 등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제조 현장의 생산 방식과 글로벌 공급망도 변화하고 있다. 협의체는 생산 현장에서 개발·실증한 AI 기술을 해외 기관·기업과 연결해 지역 제조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협력 기회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조사도 병행했다. 협의체는 지난달 29일 코트라(KOTRA) 이스탄불 무역관을 방문해 국내 제조AI 기업의 현지 진출 가능성과 경쟁 환경, 정책·제도와 인증 절차 등을 확인했다. 시장 진입 과정에서 예상되는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기관·기업 발굴도 추진했다.

이와 함께 1일부터 3일까지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제조업 전시회 ‘막텍 유라시아 2026(MAKTEK Eurasia 2026)’을 참관해 공작기계와 산업 자동화, 스마트 제조 분야의 기술 동향을 조사하고 협력 기업 발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창석 경남테크노파크 팀장은 “영남 제조기업들이 AI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온 경험을 해외와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기술 교류와 기업 간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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