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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해킹 '꼬리'는 잡았지만…28개 IP 정체는 오리무중

입력 2026-10-06 17:29   수정 2026-10-07 01:20

금융권을 강타한 인공지능(AI) 기반 해킹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28개의 인터넷주소(IP)가 공격에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IP는 올해 인터넷은행 서버에도 여러 차례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당국은 공격자의 국적과 공격이 이뤄진 국가는 특정하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6일 금융권 침해 사고와 관련해 해킹을 시도한 IP 28개와 일부 국가 정보, 보안 취약점 등을 전 금융권에 전달했다. 일부 IP는 국가를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특정 국가의 IP로 확인되더라도 공격자가 우회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공격이 이뤄진 국가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시중은행을 공격한 IP 중 일부는 올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 서버에도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국민·하나·부산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 해킹 피해가 확인된 뒤 금융당국이 공격 IP를 공유하고 전 금융권에 점검을 지시하면서 추가로 확인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자체 보안 체계로 접속 시도를 차단해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안업체 안랩은 이날 국내 금융권 해킹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텍스(ARTEX) AI’의 운영 서버 IP가 전 세계 6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 오픈소스 도구인 만큼 이들 IP를 특정 국가나 동일한 해킹 조직의 인프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은행 20곳과 카드업권 20곳 등 40곳은 이날까지 보안 점검 결과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증권사와 보험사, 저축은행, 전자금융업자 등은 8일까지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도 금융권 해킹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금융회사 해킹 사건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이버테러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했다.

김수현/우연수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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