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08일 16: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개발 중인 서울 성수동 오피스 '코너360'이 글로벌 부동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국내 부동산 자산이 글로벌 평가에서 전 부문 만점을 받아 세계 최고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글로벌 부동산 ESG 평가기관인 GRESB의 2026년 평가에서 코너360이 100점 만점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코너360은 첫 평가 참여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와 '그린스타'를 동시에 획득했다. 전 세계 오피스 평가군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GRESB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글로벌 부동산 ESG 평가기관이다. 부동산 자산과 운용사를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글로벌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들이 부동산 투자 여부를 판단할 때 활용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코너360은 이번 평가에서 경영관리 부문 30점, 개발자산 평가 부문 70점을 각각 받아 총점 100점을 기록했다. 전체 평가자산 평균인 85.3점은 물론 비교 평가군 평균인 97.7점도 웃돌았다.
코너360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 들어서는 오피스 빌딩이다. 연면적 6480㎡에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건물 준공 이후의 운영 성과가 아닌 개발 단계에서 ESG 기준을 얼마나 충실하게 반영했는지가 주요 평가 대상이 됐다. 코람코는 사업 초기부터 설계와 시공, 친환경 자재 수급, 에너지 효율, 이해관계자 관리 등에 ESG 기준을 적용했다.
특히 올해 GRESB 평가에 새롭게 도입된 '내재탄소(Embodied Carbon)' 대응 항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재탄소는 건축자재 생산과 운송, 시공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뜻한다. 코람코는 앞서 여의도 TP타워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ESG 관리 기준을 코너360에도 적용했다.
코람코는 2022년부터 서초 마제스타시티타워,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 여의도 TP타워,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등 주요 자산을 GRESB 평가에 참여시켜 왔다. 지난해에는 마제스타시티타워가 5스타 등급과 아시아 오피스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도 국내 데이터센터 자산 최초로 만점을 받았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는 "코너360은 첫 평가 참여이자 개발 단계의 자산임에도 펀드관리와 개발자산 평가 전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자산관리와 개발 단계의 ESG 기준 강화를 통해 국내 부동산금융업계의 지속가능한 투자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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