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0m 세계 최고 레고탑..."장난이 아니네"

레고 브릭으로 쌓은 세계 최고 높이의 탑이 서울에 우뚝 솟았다.

13일 레고코리아가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 `레고 월드타워 이벤트 2012코리아`에는 15층 건물 높이에 50만개의 레고 브릭으로 이뤄진 레고탑이 그 위용을 자랑했다.

접착제 사용없이 순수하게 어린이들이 조립한 브릭으로 쌓아 올린 레고탑은 높이 31.90m로 종전 기록 보다 30cm 높게 만들어지면서 기네스 북에 기록된 최고 높이를 갈아치웠다.

행사에는 방한 중인 프레데릭 왕세자가 참여해 레고탑 꼭대기에 한국의 숭례문을 형성화 한 조립물을 쌓아 올리고 레고 깃발을 손수 세우기도 했다.

지난 9일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4천명의 어린이가 레고탑 쌓기에 참여했고, 덴마크 브랜드인 레고를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레고는 최초의 한국 소재 제품으로 `레고 숭례문`을 공개하고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레고는 지난 1932년 덴마크 빌룬드의 작은 목공소에서 출발해 창립 80년만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매 1초마다 7개 이상의 제품이 팔리고 1년간 판매되는 레고 브릭을 한 줄로 연결하면 지구를 10바퀴 둘러쌀 수 있다. 레코 코리아 스틴 라우게 코켄보르그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장난감 타워를 쌓는다는 것은 80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 레고만이 가능한 특별한 행사로 한국에서 또 한번 새로운 기록에 도전해서 성공하게해준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레코 코리아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고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레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