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일 연속 순매수'‥코스피 1950선 눈앞

<앵커>

오늘 주식시장 마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증권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별 다른 움직임 없이 소폭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네요?

<기자>

간밤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우리 주식시장도 지루한 횡보장세를 연출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 역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58 포인트, 0.13% 오른 1,949.62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여 지수의 하락을 막았는데요,

외국인은 이 기간동안 8천5백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시장의 수급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건설, 기계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의약품과 전기가스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전 147만1천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지만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는 물론 외국계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최고 200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는데요,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가 전망도 밝은 상황입니다.

<앵커>

사흘전에 5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 시장은 이틀 연속 급락했는 데,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연말을 맞아 코스닥 시장이 심하게 출렁거리면서 연일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5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 시장은 이틀째 급락하면서 48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8.47 포인트, 1.71% 하락한 488.03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1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기관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습니다.

때문에 오락문화 업종은 7% 이상 급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역시 5%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흐름을 보면 상승추세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이 부진해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이벤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방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종목을 중심으로 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