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회 'TK 출신' 배후는...호남 왕따 작전?

권은희, "소방청내 TK사조직 `낙동회`가 직원사찰·인사좌우"
권은희 의원, 제보 토대로 의혹 제기


낙동회 조직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문재인 정부 들어 독립청으로 탄생한 `소방청`에 특정 지역 출신들이 사조직을 구성해 다른 지역 출신 직원을 사찰하고, 조직 내 인사를 좌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낙동회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비난 여론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12일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호남 출신 직원들이 사찰을 받고 있다"며 소방청 내에 대구·경북(TK) 출신들로 구성된 사조직인 `낙동회`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 조짐이다.
권 의원은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직원들이 사찰을 받고 있는데 사찰을 한 직원과 지시자들을 쫓아 가보면 `낙동회`라는 조직이 나온다고 한다"면서 "(낙동회는) 소방청 내 TK 출신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낙동회라는 조직이 소방청 승진인사를 좌우하고 있다"면서 "컴퓨터를 특정하겠다. 그 컴퓨터 내에 들어가 있는 문건을 확보해 이 제보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김부겸 장관에게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해당 컴퓨터는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내 A씨 자리에 있는 컴퓨터로 이번 사찰과 관련된 문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장관은 "사찰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공직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진상) 조사해서 사실이 있다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낙동회 폭로한 권 의원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