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中 베이징 발생 20시간 후 서울 덮쳐"

입력 2019-03-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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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PM-2.5) 원인은 중국발 오염물질 유입과 기상 여건 악화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2월 서울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5년간 가장 짙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연구원은 중국발 오염물질 유입과 국내 대기 정체 현상이 맞물리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17일~어제(5일) 중국 베이징과 선양에서 고농도의 초미세먼지가 발생한 이후 약 20시간 이후 서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 19일 중국의 음력 정월대보름인 원소절에 베이징에서 폭죽놀이 행사 약 20시간 이후 스트론튬과 마그네슘 등 폭죽 연소산들이 서울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대기 정체가 장기화 하면서 오염물질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한반도 주변에 잦은 고기압대가 형성되면서 대기정체가 지속됐고, 서풍계열 풍향 증가 등 기상여건 악화가 (미세먼지 농도 증가의) 주된 원인이다"라며 "기후변화 대응이 미세먼지 대응으로 생각하고 두 정책을 연계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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