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베이징스젠(北京時間)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의 한 훙치 대리점은 전시된 보급형 세단 H7의 보닛 위에 잘못된 도안의 중국 국기를 올려놓았다.
일부 목격자들이 이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훙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붉은 바탕 위에 다섯 개의 별이 있어 오성홍기(五星紅旗)로 불리는 중국 국기에서 다섯 개의 별은 국기의 왼쪽 윗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훙치 대리점이 사용한 국기에서는 별들이 중앙 윗부분에 있었다.
해당 훙치 대리점은 논란이 일자 즉각 문제가 된 국기를 매장에서 없앴다.
훙치 대리점의 잘못된 국기 사용이 특히 논란이 된 것은 이 브랜드가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
훙치는 1958년 처음 출시된 중국의 국산 브랜드 자동차로, 중국 공산당의 상징인 붉은 기를 뜻한다.
과거 마오쩌둥(毛澤東)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이 훙치를 이용했고 시 주석을 비롯한 현 중국 지도부도 열병식 등 국가의 주요 행사 때 국산 훙치 리무진을 이용한다.
특히 시 주석은 최근 들어 외국 순방 때에도 훙치를 직접 가져가 타면서 그가 중국산 자동차를 국제무대에 알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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