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소멸했지만…강원 영동 오후까지 '비바람'

입력 2019-08-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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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강원 북부 산지와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설악산 190㎜, 홍천 구룡령 166㎜, 삼척 도계 148㎜, 고성 미시령 119㎜, 평창 대관령 100.9㎜, 강릉 연곡 90.5㎜, 태백 82.8㎜ 등으로 파악됐다.
열대저압부로 변한 `프란시스코`가 계속 북진하면서 오전 7시를 기해 중부 산지와 강릉 평지에 내려져 있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하지만 북부 산지에 호우경보가, 양구·양양·고성·인제·속초 평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영동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내 산지와 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속초 평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영동에는 35∼65㎞/h, 최대 순간풍속 55∼75㎞/h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밤사이 순간 최대 풍속은 미시령이 초속 26.7m를 비롯해 향로봉 초속 22.2m, 설악산 초속 20.2m, 대관령 초속 18.2m, 진부령 초속 16.4m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28∼31도, 산지(대관령, 태백) 25∼27도, 동해안 29∼31도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영동에는 오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프란시스코 소멸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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