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출신 가수 김철민이 두려움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MC박명수가 무명시절을 함께 견딘 김철민을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철민은 얼마 전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야윈 모습으로 나타난 김철민은 퍼져버린 암 때문에 수술과 방사능치료가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김철민은 "마지막 단계가 온 것"이라며 "자연 속에서 치유를 잘하면 좋아질 거라고 해서 하루하루 기도하면서 살고 있다. 이번 고비만 넘기면 좀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 MRI를 찍어보니 뇌에는 암이 안 번졌다더라. 의학적으로는 힘들다고 하지만 뇌는 살아있으니 내 의지를 가지고(이겨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5년 전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친형 김갑순(너훈아)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철민은 "형이 꿈에 나타나 강을 건너오라고 날 부르더라. 형도, 가족도 꿈에 나타나니까 `내가 점점 희망을 잃어가나` 싶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철민 폐암 4기 (사진=TV조선)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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