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니·피죤 등 섬유유연제 5종서 '미세 플라스틱' 검출

입력 2019-09-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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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는 섬유유연제 5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단체 녹색소비자연대는 섬유유연제 12종에 대해 시험 검사를 한 결과 5종의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미세물질 성분 분석이 가능한 SEM(주사전자현미경), EDS(에너지분산형 분광분석기), FT-IR(적외선 분광분석기) 등을 이용해 이뤄졌다.
검사 결과, 피앤지의 `다우니 보타니스 코튼` 등 3개 제품과 피죤의 `리치퍼퓸 로맨틱 플라워` 등 2개 제품에서 50㎛ 미만의 캡슐로 추정되는 구형(공 모양) 입자가 검출됐다.
피앤지 3개 제품에서 검출된 물질은 멜라민 수지로 추정되는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녹색소비자연대는 설명했다.
피죤 2개 제품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은 폴리아크릴레이트 계열로 추정됐다.
LG생활건강의 `샤프란 핑크`·`꽃담초수 자스민`·`아우라 윌유메리미` 등 3개 제품과 애경의 `아이린 핑크`, 무궁화의 `아로마뷰 로즈`, 유니레버의 `스너글 프레쉬코튼` 등 6개 제품에서는 잔류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제적 연구를 통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있는 섬유유연제를 비롯해 세정제·자동차용 코팅제 등 생활화학용품에 대해 연내 규제방안을 만들고 유예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섬유유연제 미세플라스틱 검출 실험 결과 (사진=녹색소비자연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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