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98.2만명 줄어...청년실업률 9.5%

1월 취업자가 100만명 가까이 줄며 1998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2천581만 8천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천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1998년 1월~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36만7천명), 도·소매업(-21만8천명) 등에서 크게 준 반면, 운수 및 창고업(3만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만7천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2만명) 등에서는 늘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20대(-25만5천명), 30대(-27만3천명), 40대(-21만명), 50대(-17만명), 60세 이상(-1만5천명) 등이다.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41만7천명 급증했고, 실업률은 1.6%p 상승한 5.7%를 나타냈다.
실업자 증가폭은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청년실업률은 9.5%로 치솟았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7.4%로 2.6%포인트 떨어지며 1월 기준으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내수 부진이 심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고용 시장 한파가 거세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