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오후 6시 기준 1천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76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170명보다 598명 많다.
1천768명 자체는 오후 6시 기준 최다 기록이다.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한 것으로, 앞선 동시간대 최다 기록은 지난달 21일의 1천557명(청해부대 270명 포함)이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211명(68.5%), 비수도권이 557명(31.5%)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574명, 서울 533명, 경남 110명, 인천 104명, 부산 103명, 충남 76명, 경북 67명, 대구 55명, 충북 33명, 제주 23명, 대전 22명, 울산 18명, 광주 15명, 강원 14명, 전북·전남 각 10명, 세종 1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천명 안팎, 많으면 2천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70명 늘어 최종 1천540명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벌써 3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1일로 36일째가 된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684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천626명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