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안도
美 7월 근원 CPI 전월비 0.3%↑...작년비 4.3%↑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33%대
美 상원, 3조 5천억 달러 예산결의안 가결
자재·산업재·금융주 상승…헬스케어주 하락
이베이 시간외 하락...2분기 매출 예상 하회
쿠팡 시간외 하락...2분기 실적 예상 하회
캐터필러·디어 상승...BoA, 최선호 인프라 수혜주 선정
아마존, 美 켄터키서 항공화물 허브 운영 개시
코인베이스 상승...오펜하이머, `매수` 투자 의견
버진갤럭틱 하락...모건스탠리, 투자 의견 하향
유니티소프트웨어 상승...웨드부시, 목표가 129달러
모더나 하락...BoA, 목표가 115달러
유가 상승...美 원유재고 감소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7월 물가지표를 주시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62% 오른 35,484.97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25% 상승한 4,447.70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16% 내린 14,765.1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와 S&500 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올랐고 작년 대비로는 5.4%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작년 대비로는 4.3% 오르며, 예상치와 전달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특히 그 동안 급격하게 올랐던 중고차 가격의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다소 진정될 기미를 보인 것에 시장은 안도하며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10년물 국채금리는 물가지표와 강한 10년물 입찰 수요를 소화하며 1.33%대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상원의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 통과와 3조 5천억 달러의 예산 결의안 가결 소식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한 가운데, 오늘장에서도 인프라 관련주들과 경기 민감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날 댈러스 연은 총재는 10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늘장에서는 자재(1.42%)와 산업재(1.3%) 그리고 금융주(1.17%)가 선전했습니다. 반면에 헬스케어주(-0.97%)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먼저 실적을 발표한 기업부터 보겠습니다. 이베이는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99센트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26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을 하회했고, 3분기 매출 전망도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 이상 내리고 있습니다.
쿠팡도 장 마감 이후의 실적 발표에서, 분기 매출은 44억 5천만 달러로 예상을 하회했고 주당순손실은 30센트로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프라 관련주들은 오늘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와 디어는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최선호 인프라 수혜주로 선정한 가운데, 캐터필러의 주가는 3.55% 올랐고, 디어도 2.5%대 올랐습니다. 철강회사인 뉴코어는 4%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FAANG주도 보겠습니다. 아마존은 이날 켄터키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항공화물 허브의 운영을 개시한 가운데 향후 신속한 배송 업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코웬은 향후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성장이 아마존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마존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차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주가는 0.86% 내렸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전일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순익이 모두 예상을 상회했고, 월간 거래 사용자수는 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오펜하이머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재차 제시한 가운데, 주가는 3.2%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월마트는 다음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도이치방크와 에버코어에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주가는 0.8%대 올랐습니다.
버진갤럭틱의 경우, 모건스탠리는 버진갤럭틱이 오는 9월에 민간인 4명을 태운 우주 비행이 예정되어 있지만 이를 마지막으로 장기간 비행이 없는 비행선 정비 기간에 들어간다며 해당 기간 동안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버진갤럭틱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했고 목표가는 2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12.6% 내렸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인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2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전망치를 상향조정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PC를 원격 조정하는 앱인 `파섹`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웨드부시는 유니티 소프트웨어에 대한 목표가를 129달러로 상향조정한 가운데, 오늘 주가는 13%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모더나는 전일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모더나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언급하며 목표가를 115달러로 제시한 가운데, 오늘장에서도 주가는 15% 이상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백악관이 산유국들에 원유 생산을 늘릴 것을 압박했다는 소식에도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가는 이날 백악관이 OPEC+에 증산을 요구하고 나서며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44만 배럴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WTI가격은 1.41% 오른 69.25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71달러선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미국의 물가지표가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를 완화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장 금 가격은 1.2% 오른 1753.3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고운 외신캐스터
美 7월 근원 CPI 전월비 0.3%↑...작년비 4.3%↑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33%대
美 상원, 3조 5천억 달러 예산결의안 가결
자재·산업재·금융주 상승…헬스케어주 하락
이베이 시간외 하락...2분기 매출 예상 하회
쿠팡 시간외 하락...2분기 실적 예상 하회
캐터필러·디어 상승...BoA, 최선호 인프라 수혜주 선정
아마존, 美 켄터키서 항공화물 허브 운영 개시
코인베이스 상승...오펜하이머, `매수` 투자 의견
버진갤럭틱 하락...모건스탠리, 투자 의견 하향
유니티소프트웨어 상승...웨드부시, 목표가 129달러
모더나 하락...BoA, 목표가 115달러
유가 상승...美 원유재고 감소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7월 물가지표를 주시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62% 오른 35,484.97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25% 상승한 4,447.70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16% 내린 14,765.1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와 S&500 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올랐고 작년 대비로는 5.4%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작년 대비로는 4.3% 오르며, 예상치와 전달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특히 그 동안 급격하게 올랐던 중고차 가격의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다소 진정될 기미를 보인 것에 시장은 안도하며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10년물 국채금리는 물가지표와 강한 10년물 입찰 수요를 소화하며 1.33%대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상원의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 통과와 3조 5천억 달러의 예산 결의안 가결 소식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한 가운데, 오늘장에서도 인프라 관련주들과 경기 민감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날 댈러스 연은 총재는 10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늘장에서는 자재(1.42%)와 산업재(1.3%) 그리고 금융주(1.17%)가 선전했습니다. 반면에 헬스케어주(-0.97%)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먼저 실적을 발표한 기업부터 보겠습니다. 이베이는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99센트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26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을 하회했고, 3분기 매출 전망도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 이상 내리고 있습니다.
쿠팡도 장 마감 이후의 실적 발표에서, 분기 매출은 44억 5천만 달러로 예상을 하회했고 주당순손실은 30센트로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프라 관련주들은 오늘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와 디어는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최선호 인프라 수혜주로 선정한 가운데, 캐터필러의 주가는 3.55% 올랐고, 디어도 2.5%대 올랐습니다. 철강회사인 뉴코어는 4%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FAANG주도 보겠습니다. 아마존은 이날 켄터키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항공화물 허브의 운영을 개시한 가운데 향후 신속한 배송 업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코웬은 향후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성장이 아마존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마존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차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주가는 0.86% 내렸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전일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순익이 모두 예상을 상회했고, 월간 거래 사용자수는 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오펜하이머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재차 제시한 가운데, 주가는 3.2%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월마트는 다음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도이치방크와 에버코어에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주가는 0.8%대 올랐습니다.
버진갤럭틱의 경우, 모건스탠리는 버진갤럭틱이 오는 9월에 민간인 4명을 태운 우주 비행이 예정되어 있지만 이를 마지막으로 장기간 비행이 없는 비행선 정비 기간에 들어간다며 해당 기간 동안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버진갤럭틱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했고 목표가는 2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12.6% 내렸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인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2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전망치를 상향조정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PC를 원격 조정하는 앱인 `파섹`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웨드부시는 유니티 소프트웨어에 대한 목표가를 129달러로 상향조정한 가운데, 오늘 주가는 13%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모더나는 전일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모더나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언급하며 목표가를 115달러로 제시한 가운데, 오늘장에서도 주가는 15% 이상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백악관이 산유국들에 원유 생산을 늘릴 것을 압박했다는 소식에도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가는 이날 백악관이 OPEC+에 증산을 요구하고 나서며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44만 배럴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WTI가격은 1.41% 오른 69.25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71달러선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미국의 물가지표가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를 완화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장 금 가격은 1.2% 오른 1753.3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고운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