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란 간 협상 타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 하락과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이 더해지며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했다. S&P 500은 금요일 종가 기준 8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2023년 12월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S&P500 8주 연속 상승 랠리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04포인트(0.58%) 상승한 5만579.7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27.75포인트(0.37%) 오른 7,473.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50.87포인트(0.19%) 오른 2만6,343.97에 각각 마감했다.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도 대체로 상승했다.
퀄컴이 11.60% 급등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1.90% 하락했다.
레노버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 증가율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델 테크놀로지스는 17%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HP도 15% 뛰었다.
오션 파크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임스 세인트 오빈은 "기업 실적 시즌이 매우 긍정적이었고 몇 가지를 제외하면 경제 지표 또한 상당히 견조해 보였다"며 "시장의 기초 체력은 매우 탄탄해 보인다"고 말했다.
●카타르 대표단 이란행…루비오도 "약간의 진전"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동시에 이란 테헤란에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다소 완화하고 투자 심리가 강화됐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란과의 협상에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다만 합의를 위해서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양측 간의 견해차가 여전히 깊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은 합의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다.
스파르탄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 간의 주요 이견이 여전히 해결되어야 전쟁이 끝날 수 있지만, 종전 협상이 계속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초 증시를 압박했던 채권시장 불안도 다소 진정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58%를 기록했고,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4bp 이상 떨어진 5.06% 안팎에서 거래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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