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6%대를 넘어섰다.
5대 은행 중 3곳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6%대를 돌파하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25%p 상승함에 따라 이날부터 주요 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우리은행의 16일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00~6.20%로, 전날(4.75~5.95%)과 비교해 상·하단이 각각 0.25%p씩 뛰었다. KB국민은행도 전날 4.39~5.79%에서 이날 4.64~6.05%로 인상해 금리 상단이 6%대를 넘어섰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기존 4.49~6.29%에서 4.68~6.48%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 상단이 6%대인 은행이 5대 시중은행 중 3곳(KB국민·우리·NH농협은행)으로 늘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코픽스는 전달보다 0.25%포인트 높은 3.43%로 올라섰다. 이는 2024년 6월(3.52%)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아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속속 금리 상승분을 반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642~5.842%로 지난달에 비해 약 0.2%p 올랐다. 신한은행 금리는 4.36~5.77% 수준이다.
금리 상단이 6%대를 돌파하면서 영끌족 등 변동금리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만약 30년 만기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4억 원을 대출받은 차주의 대출금리가 연 4.5%에서 6.0%로 1.5%p 오를 경우,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은 약 202만 원에서 239만 원으로 37만 원가량 늘어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440만 원 이상의 이자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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