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로 AI 막는다"…보안 특화한 자체 모델·플랫폼 공개

입력 2026-07-28 05:22  

MS "AI로 AI 막는다"…보안 특화한 자체 모델·플랫폼 공개
GPT가 촉발한 'AI해킹' 우려 속 '방패' 선보여…벤치마크서 GPT·미토스 압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보안에 특화한 자체 AI 모델과 플랫폼을 공개했다.
MS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안 행사를 열어 에이전트 기반 보안 플랫폼 '프로젝트 퍼셉션'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퍼셉션은 공격 경로를 미리 찾아내는 '레드팀'과 문맥을 추론해 위험을 판단하는 '블루팀', 수정 조치를 취해 방어에 집중하는 '그린팀' 등 전문 에이전트 3개 팀이 협력하는 체계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실제 공격이 이뤄지기 전에 실제 조직의 보안 취약점을 미리 찾고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MS는 자율 작동 AI로 공격이 이뤄지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AI로 AI를 방어하는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게 됐다고 새 플랫폼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MS가 이전에 선보인 소프트웨어 취약점 관리 도구 '엠대시'(MDASH)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작동한다.
김태수 MS 보안 연구 담당 부사장(VP)은 "엠대시가 코드를 읽어 취약점을 1차적으로 진단하면 퍼셉션이 고객의 환경과 문맥을 파악해 버그가 실제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의사결정을 내리고 대응한다"고 두 도구의 역할을 설명했다.



특히 MS는 직접 개발한 새 보안 특화 AI 모델 MAI-사이버-1 플래시와 오픈AI의 GPT-5.4를 결합해 엠대시에 적용한 결과 보안 관련 성능지표(벤치마크)인 '사이버짐'에서 경쟁 최상위 모델을 압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MS가 공개한 새 모델의 사이버짐 점수는 95.95%로, 오픈AI의 GPT-5.5 사이버(85.6%)나 앤트로픽의 미토스5(83.8%)보다 10%포인트(p) 이상 높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엠대시에 최적화한 '하네스'(AI 모델·에이전트 연동도구)와 결합 모델을 통해 경쟁 모델 대비 절반의 비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술레이만 CEO는 이어 "향후 2∼4년 내에 모델 자체가 제품이 될 것"이라며 "활용할 수 있는 훈련 데이터의 극히 일부만 사용했기 때문에 향후 개선의 여지가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오픈AI의 GPT 모델이 격리 환경을 벗어나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를 무단 해킹한 사건 직후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자율형 AI 에이전트의 위협이 현실화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MS가 이와 같은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며 '방패'를 내놓은 셈이다.
프로젝트 퍼셉션은 다음 달 3일에 미리보기(프리뷰)판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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