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ODM 세계 시장 1ㆍ2위…코스맥스, 2분기 역대최대 매출

입력 2026-08-23 06:31  

K-뷰티 ODM 세계 시장 1ㆍ2위…코스맥스, 2분기 역대최대 매출
코스맥스 2분기 매출 7천949억원 …미국법인 첫 흑자
한국콜마, 인터코스와 격차 848억→1천406억원 확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올해 두 분기 연속 세계 ODM 시장에서 매출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가 2분기 매출 8천억원에 육박하며 선두를 지킨 가운데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이탈리아의 인터코스를 추월한 뒤 2분기에는 격차를 더 벌렸다.
23일 각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업설명(IR) 자료를 비교한 결과 올해 2분기 매출은 코스맥스 7천949억원, 한국콜마의 화장품 부문은 6천64억원, 인터코스가 4천65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코스맥스가 6천10억원으로 1위였고 인터코스가 4천417억원, 한국콜마가 3천70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코스맥스 6천820억원, 한국콜마 4천745억원, 인터코스 3천897억원 순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한국콜마가 인터코스를 848억원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2분기엔 한국콜마와 인터코스의 격차가 1천406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한국콜마가 인터코스보다 711억원 뒤졌던 점을 고려하면 두 회사의 상대적인 매출 격차가 반년 만에 2천117억원 뒤바뀐 셈이다.


◇ 코스맥스, 전 지역 성장…분기 최대 실적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천949억원과 영업이익 7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5%, 21.2% 증가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한국 법인의 2분기 매출은 5천1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5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킨케어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 브랜드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과 유럽권 인디 브랜드와의 협업이 확대됐다. 스킨케어 부문의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하고 겔 마스크와 선케어 품목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실적에 기여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1천974억원으로 32.9% 늘었다. 대형 색조 브랜드 수요와 판매 채널 다각화가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 법인 매출은 538억원으로 79.4% 급증했다. 제품군과 지역별로 고르게 성장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매출도 각각 289억원, 2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로 38.5%, 7.9% 증가했다.



◇ 한국콜마, 가장 가파른 성장…2위 안착
한국콜마의 올해 2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로 27.1% 증가했다.
한국콜마 별도법인의 2분기 매출은 4천304억원, 영업이익은 70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로 각각 31.2%, 44.3% 늘었다. 매출과 수익성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선케어 브랜드의 수요가 늘고 다국적 기업 대상 매출과 신제품 출시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중국 법인 매출은 579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일부 메이크업 매출에 대한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57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 자회사 연우의 매출은 선케어 브랜드의 용기 주문에 힘입어 28.9% 늘어난 9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국내가 70%, 수출이 30%였다.
미국 법인의 매출은 178억원, 캐나다 법인은 92억원으로 각각 2.9%, 7.8% 감소했다.
한국콜마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한국콜마 별도법인과 중국·미국·캐나다 법인, 연우의 매출을 단순 합산한 것이다. 바이오헬스 기업인 HK이노엔의 매출은 제외했다.
단순 합산에는 법인 간 내부거래가 일부 포함될 수 있어 회계상 연결 매출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 인터코스 반등에도 3위…K-ODM 양강 뚜렷
인터코스의 2분기 매출은 2억8천510만유로(4천658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로 9.3% 감소한 여파로 1·2분기 합산한 상반기 매출은 2.4% 줄었다.
상반기 신흥 브랜드 매출은 6.2% 증가했으나 다국적 기업과 유통업체 매출은 각각 7.5%, 18.8% 감소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올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안 인터코스가 1분기 부진 이후 2분기에도 상대적으로 소폭 반등하는 데 그치면서 3위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인터코스가 국내 ODM 기업에 밀린 배경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에서 신흥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된 점을 꼽는다.
색조화장품 비중이 높은 인터코스는 K뷰티의 성장을 이끄는 스킨케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데다 선케어 제품군도 갖추지 못해 시장 변화의 수혜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
반면 국내 ODM 기업들은 3∼6개월로 짧아진 신제품 개발 주기와 다품종 소량생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쿠션·선케어·세럼 등 인기 제형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인터코스가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기보다 스킨케어와 선케어, 신제품 개발 속도에서 국내 ODM 기업들이 워낙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한 결과"라며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ODM의 생산 체계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순위는 각사가 발표한 실적을 비교한 것으로, 국제기관이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한 공식 세계 ODM 순위는 아니다.


[표] 글로벌 화장품 ODM 3개 매출액 추이
(단위, 억원, 백만유로)
┌─────────┬─────────┬────────┬────────┐
│ │254Q │261Q│262Q│
├─────────┼─────────┼────────┼────────┤
│코스맥스 │6,010 │6,820 │7,949 │
├─────────┼─────────┼────────┼────────┤
│한국콜마 │3,706 │4,745 │6,064 │
├─────────┼─────────┼────────┼────────┤
│인터코스 │4,417(261.6) │3,897(227.5)│4,658(285.1)│
└─────────┴─────────┴────────┴────────┘

※ 각사 홈페이지에 공시된 실적 자료.
※ 인터코스 괄호 안의 수치는 유로화 기준. 인터코스 원화 매출액은 해당 기간 한국은행의 평균 매매기준율 적용해 환산.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