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AI 위험' 사기라고 했지만…백악관 내부선 신중론도

입력 2026-09-19 16:23  

트럼프는 'AI 위험' 사기라고 했지만…백악관 내부선 신중론도
"트럼프, AI붐 둔화시 증시폭락·침체 우려"
"와일스 비서실장·베선트 재무는 해킹·금융불안 경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의 위험을 '사기'라고 일축했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AI 규제에 대한 논의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AI가 인류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사기'로 규정했다.
그는 AI가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인 만큼 규제나 개발 속도 조절로 성장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강경한 입장의 배경에는 AI 산업의 활황세가 꺾일 경우 증시가 폭락하고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
특히 벤처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재계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AI의 위험보다 중국에 추월당할 가능성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AI 모델에 대한 정부의 의무적인 안전성 검토 방안을 자발적인 검토 체제로 대체했다.
그러나 백악관과 행정부 내부에서는 AI의 위험성을 더 이상 가볍게 볼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AI를 이용한 주요 금융기관 해킹 등으로 산업 전반에 대규모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와일스 비서실장은 더욱 강력해진 AI 모델의 위험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회의체도 구성했다.
행정부 내 AI 개발 지지론자 사이에서도 AI를 이용한 기반 시설 해킹과 생물학적 위협, 핵 지휘·통제 시스템 공격, 일자리 감소와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이 과거보다 현실적인 위험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최근 AI 에이전트가 개발자의 통제를 벗어나 행동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사례가 잇따르면서 AI 위험론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AI에 관한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내부에서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금명간 뉴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AI 안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양국이 AI 안전 문제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AI 모델 공개 전 안전성 검토와 같은 구체적인 규제 방안이 미중 간 합의에 포함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