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간호사 부족 해소' 목적…지역 의사제 확대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 정부가 일정 기간 지방의 의료·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지역 간호사' 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의사를 대상으로 한 '지역 의사제'를 간호사에 대해서도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지방의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요미우리신문은 문부과학성(문부성)이 내년도 간호사를 양성하는 지방대학에 대해 졸업 후 지방에서 일하는 것을 조건으로 간호학부 학생을 모집하는 '지역 간호사' 제도의 도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6일 보도했다.
도쿄와 오사카, 아이치 등 대도시 지역을 제외한 41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3년간 41개 대학에 1억엔(약 8억8천만원)씩을 지원한다.
해당 대학은 학생들이 일찍부터 지역의 의료·복지 시설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짜야 한다. 문부성은 광역지자체와 연대해 학생이 학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지방 대학을 졸업한 간호사가 대도시권에 취직해 지방에 남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지방 간호사 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문부성이 지역 의사제와 같은 방식으로 (입학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부성은 의대생이 지자체에서 학비 면제를 받는 대신 졸업 후 해당 지자체 내의 의료기관 등에서 10년간 근무하도록 하는 '지역 의사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제도를 활용해 의대에 입학하는 학생의 수를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역의사제의 경우 한국 역시 일본의 제도를 벤치마킹해 내년도부터 비슷한 제도를 시행한다.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490명이 의사 면허 취득 후 10년간 의무복무 지역에서 근무하는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된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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