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2년 전 발생한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부실한 대응으로 비판받고 있는 미국 명문 코넬대가 뒤늦게 독립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코넬대 이사회 특별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샐리 예이츠 전 미 법무부 부장관을 책임자로 선임해 대학의 성폭력 예방 및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 학생 7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학생이 제기한 민사 소송에 따른 것이다.
피해 여성은 대학 측이 신고를 받고서도 적절한 조사나 징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예이츠 전 부장관이 이끄는 조사팀은 코넬대가 사건 당시 자체 규정과 절차를 준수했는지, 초기 대응 과정에 부실함이 없었는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예이츠 전 부장관은 미국축구협회의 여성 프로축구 선수 성폭력 의혹에 대한 독립 조사를 이끄는 등 주요 기관의 독립 조사를 맡은 경험이 있다고 코넬대는 설명했다.
대학 측은 또 조사팀이 완전한 독립성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코틀리코프 코넬대 총장은 지난달 30일 외부 로펌을 통한 독립적인 진상 조사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번 사태가 "코넬대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해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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