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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검찰, 민진당 타이베이시장 후보 감시사주 홍콩인 2명 수배

입력 2026-10-08 16:31  

대만 검찰, 민진당 타이베이시장 후보 감시사주 홍콩인 2명 수배

대만 검찰, 민진당 타이베이시장 후보 감시사주 홍콩인 2명 수배
"1천700만원 주고 선보양 입법위원 24시간 감시 의뢰"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검찰이 친미·반중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타이베이시장 후보에 대한 감시를 사주한 홍콩인 2명을 지명수배했다.
8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지검은 전날 민진당 소속 선보양 입법위원(국회의원)에 대한 24시간 감시를 의뢰한 홍콩인 쥐줴셴과 린칭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쥐줴셴과 린칭은 2024년 9월 5일 대만 흥신소 취안롄 정융진 대표에게 선 의원에 대한 24시간 밀착 감시를 맡겼다.
이들로부터 10만 홍콩달러(약 1천700만원)에 달하는 의뢰비를 받은 정 대표는 이를 다시 다아이 흥신소 셰이천 대표에게 재하청했다.
셰 대표는 직원 장원신에게 해당 의뢰를 맡아 처리하도록 지시했으며, 장원신은 허우카이한 등과 함께 선 위원에 대한 감시에 나섰다.
장원신은 2024년 10월부터 11월 8일까지 카메라를 설치한 오토바이를 선 의원의 자택 근처에 주차해 선 의원과 가족의 출입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했으며 정 대표는 해당 사진과 동영상을 텔레그램을 통해 홍콩인들에게 보냈다.
감시에 나선 이들은 미행을 시작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선 의원의 수행원에게 발각돼 관할 경찰서의 조사를 받았으나 불법행위가 드러나지 않아 유야무야됐었다. 하지만 뒤늦은 선 의원의 신고로 수사가 재개됐다.
검찰은 정 대표와 셰 대표, 장원신, 허우카이한 등 4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2024년 9월 이후 여러 차례 대만을 방문했던 홍콩인 2명에 대해 지명 수배령을 내렸다.
검찰은 특히 정 대표가 국가안보를 무시하고 고액을 자금을 수수해 해외 세력의 국민 사생활 침해에 협조했으며 체포된 후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근 타이베이시장 선거본부 출범식을 가진 선 의원은 2024년 2월에 입법위원이 된 본인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중국의 표적이 됐다면서 본인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여 관련 보안 조치의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해 10월 선 의원을 '국가분열죄' 혐의로 입건하면서 수배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대만 가오슝지검은 대만 최전선 마쭈열도의 둥인 지구 지휘부 소속 정보 담당 저우 모 상병이 중국 광둥성 공안국 보안처 소속 천모씨에게 포섭됐다고 밝혔다.
가오슝지검은 20여개의 작전 및 훈련 기밀 자료를 중국에 제공하고 현금, 송금, 황금, 가상화폐 등 79만 대만달러(약 3천300만원)에 달하는 불법 이득을 챙겼다며 그를 형법상 부정부패, 돈세탁 방지법 등의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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