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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발리서 현대차 전기버스 달린다…대중교통 노선에 첫 투입

입력 2026-10-22 18:18  

인니 발리서 현대차 전기버스 달린다…대중교통 노선에 첫 투입

인니 발리서 현대차 전기버스 달린다…대중교통 노선에 첫 투입
전기버스 11대, 발리 덴파사르 주요 노선서 내달 중순부터 운행



(발리=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한국인도 휴가철이나 신혼여행 때 많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대중교통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전기버스가 달린다.
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주 덴파사르에 있는 바즈라 산디 기념탑에서 전기버스·충전소 지원 사업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라맛 팜부디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과 와얀 코스터 발리주지사 등 현지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와 임주연 현대차 글로벌상용사업1실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92억원을 들여 전기버스 11대와 함께 충전기 6기를 발리주 정부에 지원했다.
전기버스 공급은 지난해 10월 공개 입찰에서 차량 품질과 사후 관리 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현대차가 맡았다.
출범식에서는 현대차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11대가 공개됐으며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직접 시승도 했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전체 8m 길이의 20인승 중형 전기버스로 128kWh(킬로와트시) 용량의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했다. 한번 완충하면 최대 200km 넘게 주행할 수 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발리에서 전기버스가 공식 대중교통 수단으로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원 사업은 발리에서 전기버스 도입뿐만 아니라 충전시설과 운행 체계 등도 함께 구축하는 사실상 대중교통 전기화 시범사업이다.
이 전기버스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발리 덴파사르에 있는 응우라라이 종합운동장에서 우다야나 대학교를 거쳐 가루다 위스누 큰차나 공원까지 56개 정류장인 왕복 53㎞ 길이의 시내 핵심 노선에 투입된다.
전기버스가 향후 현지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저탄소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GGGI는 발리에서 쌓은 전기버스 운영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업을 인도네시아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교통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GGGI는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이 주도해 설립한 첫 국제기구다.
2010년 6월 국내 비정부기구(NGO)로 출범했으며 2012년 국제기구로 전환됐다. 현재 55개 회원국이 있으며 본부는 서울에 있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발리 전기버스는 인도네시아 전역과 동남아시아로 이어질 녹색교통 전환의 신호탄"이라며 "정부와 민간 부문을 연결하고 정책·기술·투자를 결합해 이러한 변화가 실질적인 친환경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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