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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의 시선] 이상향의 저주 2025-08-07 17:37:42
것을 정의로움에 취해 전파하고, 막상 국가적 난제들에 대한 개혁에는 기어코 반대하는 까닭은 이 담세율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아기의 진짜 엄마는 칼로 아기를 두 동강 내 가짜 엄마와 나눠가지지 않는다. 스웨덴 수준의 강력한 의무들을 개개인이 군말 없이 감당해야, ‘일단’ 사회민주주의적 복지가 유지되고 국체가...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간 '땅의 정령' 정영선의 통찰 2025-07-31 00:07:00
대학원생으로 국가 주도 유적지 복원 사업에 참여했고, 이후 교수로 재직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조경 설계를 시작하게 된다. 1987년 조경설계 서안㈜를 설립한 이래, 국가ㆍ지역ㆍ민간 영역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연과 인간을 위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헌신해 왔다. 정영선과 함께 방대한 작업물을 정리하며...
[책마을] 선망과 질투 사이…슈퍼리치가 富 지킨 방법 2025-07-25 18:20:16
부의 불평등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후 유럽 근대 국가의 세금 체계, 18세기 산업혁명과 금융업의 부상 등은 다시 격차를 심화시켰다. 봉건 질서에서 벗어난 뒤에도 부자들은 죄인 취급을 받는다. 책은 그 분기점을 장 자크 루소가 1754년 발표한 에서 찾는다. 이후 ‘정의’와 ‘평등’, 특히 경제적 평등에 대한 비판적...
우리는 왜 부자에 열광하면서 동시에 분노할까 2025-07-25 15:47:19
근대 국가의 세금 체계, 18세기 산업혁명과 금융업의 부상 등은 다시 격차를 심화시켰다. 봉건 질서에서 벗어난 뒤에도 부자들은 죄인 취급을 받는다. 책은 그 분기점을 장 자크 루소가 1754년 발표한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찾는다. 이후 '정의'와 '평등', 특히 경제적 평등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흉물인가, 명물인가…노출 콘크리트 '100년 논쟁' 2025-07-17 17:32:04
한쪽은 근대 건축의 거장으로 그를 기억하지만 다른 한쪽은 건축의 암흑기를 가져온 장본인으로 깎아내린다. 이처럼 브루탈리즘 역사는 뜨거운 논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이런 논쟁은 르코르뷔지에와 브루탈리즘이 건축사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방증일지 모르겠다.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이응준의 시선] 이상향의 비극 2025-07-17 17:00:27
법치가 없는 진보국가와 진보사회는 불가능하다. 근대국가란 ‘개인의 탄생’이고 그 개인을 보호하는 공동체다. ‘개인’은 이기주의가 아니라 오히려 모든 사람의 인권이고 사랑이며 거기서 진정한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이다. ‘올바른 경계(righteous borderline)’는 당연하고 필수적이다. 그와 그의 집을 시달리게 한...
지방 '공연문화 수도' 대구가 흔들린다 2025-07-09 17:32:36
등 국가사업 추진이 미뤄지고 있는 반면 부산은 2019년 뮤지컬전용극장에 이어 지난달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개관하고 2027년 오페라하우스 개관이 예정돼 있는 등 공연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산격청사(옛 경북도청부지)에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국립근대미술관 등 국가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하는...
시장의 자유냐 정부 개입이냐…끝없는 경제 논쟁 2025-07-07 17:45:27
한계혁명까지경제학자들은 18세기를 근대 경제학의 출발점으로 본다. 그중에서도 1776년은 주목할 만한 해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가 이 해에 을 내놨다. 제임스 와트가 최초의 상업용 증기기관을 공장에 설치한 해도 1776년이다. 대량 생산 시대를 목도하면서 스미스는 경제주체의 자유로운...
서울 도심속 기와물결에 원더풀…외국인들 줄서는 한옥호텔 2025-07-03 17:44:14
동양화가인 배렴이 살았던 주택으로,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툇마루에서 프렌치 재즈가 연주되고, 대청마루에서 요가 수업도 열린다. 한옥이 과거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삶도 담아가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 필운동의 홍건익가옥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
[책마을] 이동의 자유와 국가 감시…여권의 '두 얼굴' 2025-06-27 18:19:51
여권은 이동의 자유를 실현했지만 국가 권력의 감시와 통제 도구로도 사용된다. 의 마르코 폴로는 몽골제국의 칸에게 황금 패자를 하사받고 동방 원정에서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일론 머스크는 캐나다 여권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외국인 취업 비자로 성공한 이민자이자 억만장자 사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