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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시대 버틴 붓질…한국미술을 지켜낸 힘, 구상회화 2024-06-06 18:57:58
미학은 착실하다 미술의 출발점이 자연과 일상에서 느낀 모든 감각과 사유를 재현하는 데 있다는 점에서 구상은 회화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 동시대 미술에서 구상과 추상(抽象)의 경계는 흐릿해졌지만, 지난 세기 한국 미술사를 톺아보면 구상회화는 추상회화와의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성능경과 이랑이 외쳤다 "늑대가 나타났다" 2024-05-21 19:09:22
많다. ‘미술을 통해 사회에 대해 발언한다’는 민중미술이 아이러니하게도 시민의 곁에서 멀어지게 되는 이유다. 최근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린 ‘2024 아워세트: 성능경×이랑’ 전시는 조금 다르다. 저항의 뜻을 담았다고 하는데 무겁지 않게 흥미를 자극한다. 1944년생 한국 1세대 전위예술가 성능경과 1986년생 청년...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당신의 미술 취향은 무엇인가요 2024-04-25 19:11:15
은 “당신의 미술 취향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져 내가 선호하는 화가, 시대, 화풍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나 자신만의 미술 취향으로 작가가 마련한 영감, 고독, 사랑, 영원의 방에 들어가 그곳에 전시된 작품을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아르떼 회원 ‘라온이슬’ ● 와인 증정 이벤트...
머릿속에서 흘러나온 뇌파로 그림을 그리다 2024-04-15 18:54:00
‘포스트 민중미술’ 세대를 대표하는 배영환(55)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의 명곡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가 발매된 1969년 태어났다. 작가의 꿈을 그리던 1990년대 서울 청계천 노점상에서 파는 불법 복제 음반으로 들은 뒤 미지의 세상을 마주한 이야기를 다룬 이 노래에 푹 빠졌다....
"91세 거장 열정에 반했다"…들라크루아展, 15만 관객 '흥행 돌풍' 2024-03-28 18:45:03
강조했다. 그럴 만도 했다. 들라크루아는 새로운 미술사조를 개척한 거장은 아니다.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것도 아니다. 그 옛날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린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들라크루아 자신도 말했다. “나는 거대한 곳(미술 역사)이 아니라 작은 정원에서 ...
"다리 잘 보이게"…'건당 수십억' 몸값男, 어떻게 몰락했나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2-10 12:40:53
더 큰 사건이 프라고나르를, 로코코 미술을, 프랑스를 덮쳤습니다. 착취를 견디다 못한 민중들이 들고일어나면서 프랑스 혁명이 터진 겁니다. 화려한 로코코 미술을 즐기던 귀족들은 모두 목이 날아가거나 해외로 도망갔습니다. 로코코 미술은 몰락하고, 도덕적인 내용과 깔끔한 선의 신고전주의가 미술계의 대세로 자리를...
구겐하임미술관 "韓 실험미술 특별전 성공적…관객 반응 뜨거워" 2023-12-04 05:31:27
미술은 1960~1970년대까지는 활발했지만, 1980년대 이후 단색화와 민중미술의 득세 속에 힘을 잃은 예술 운동이다. 구겐하임은 이번 전시에서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승택 등 작가 29명의 작품 80여점을 통해 한국 실험미술사를 정리했다. 실험미술은 유신정권과 산업화라는 당시 한국의 시대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됐기...
절정의 세련미 자랑했던 기하추상의 '컴백' 2023-11-26 18:11:52
미술의 주요 작가들이 거쳐 간 사조이기도 하다. 기하추상은 어쩌면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사조가 될 수도 있었다. 기하추상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이유는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다. “관객과의 소통을 거부한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미술계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단색화와 민중미술도 기하추상을...
동화처럼 아름다웠던 파리 옛시절…한국서 추억하다 2023-11-19 17:10:54
그 옛날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린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와는 무관한 화가다. 사실 두 사람의 화풍은 정반대에 가깝다. 정통 낭만주의 거장인 외젠과 달리 미셸은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해 순수한 본능과 직관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 소박파(naive art)로 분류된다. 미술사적 위상도 다르다. 작가도...
뉴욕 메트, 한국관 25주년 특별전…내년 10월까지 계속 2023-11-07 01:51:25
매몰되지 않고 165㎡라는 넓지 않은 전시 공간 속에서도 최대한 다양한 한국 미술을 보여주기 위해 고심한 모습이었다.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1965)은 동양화가 이유태가 일제강점기에 그린 '인물일대-탐구'(1944), 민중화가 이종구의 '국토-오지리에서(오지리 사람들)'(1988) 사이에 배치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