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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통과한 여자들'…이번엔 그림으로 번역 2024-06-20 19:05:47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이 세상을 장악한 어두운 미래를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그 때문에 애트우드는 마녀로 여겨지기도 하고, 책이 불태워지기도 했다. 그런 맥락을 담듯, 애트우드 초상의 배경은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빨갛다. 정면을 바라보는 그의 미소도 좀 섬뜩하다. 바로 옆 모리슨의 초상은 검은색에 초록색이 섞여...
"명작 가득한 미술관서 고구마 굽더니…" 관람객들 '깜짝' 2024-06-20 18:57:47
큰 주제는 자연과 세계, 생태와 인간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켈러 관장은 “미술관은 관습을 깨야 한다. 20세기 미술관이 작품을 위한 곳이었다면, 21세기 미술관은 사람을 위한 장소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선 야외 정원에서 먼저 압도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필립 파레노의 ‘멤브레인’(2024)은 미술관 연못...
사람경영, 기업가정신은 사회적 책임이다 [한경에세이] 2024-06-20 16:42:40
적응과 번영을 위한 사회적 발명품이었다. 인간은 협력을 통해 집단 시너지를 추구하며 사회적 동물로 진화했다. 차츰 공동체 규모가 커지고 협력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집단 시너지를 추구할 필요가 생겨났다. 이러한 필요에 의해 400여 년 전 최초의 기업이 등장했다. 이후 기업들은 사회의 부를 창출하며...
번역가 생활 30년간 마음으로 그려본 작가들, 초상화로 그려내다 2024-06-19 10:57:38
근본주의자들이 세상을 장악한 어두운 미래를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그 때문에 애트우드는 마녀로 여겨지기도 하고, 책이 불태워지기도 했다. 그런 맥락을 담은걸까. 애트우드 초상의 배경은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빨갛다. 정면을 바라보는 그녀의 미소도 좀 섬뜩하다. 바로 옆 모리슨을 그린 초상화 배경은 검정색에...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신의 한 수'…게임체인저 된 'AI 사령관' 2024-06-19 06:30:02
번의 시나리오를 거듭해서 인간이 미처 생각 못한 '신의 한 수'를 찾아주는 것이 AI 사령관의 목표다. 중국은 인민해방군(PLA)이 수십년 간 쌓은 전략을 학습시킨 AI 사령관을 이용해 최선의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방대 연구진은 최근 베이징에서...
전쟁으로 아버지 잃은 세 친구들…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2024-06-18 18:13:15
찬 세상을 마주하며 아이들은 희망에 대한 의심, 그리고 포기와 회피 등 복합적인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한다. 전쟁이 횡행하는 땅에 아버지를 묻을 수 없었기에, 결국 바다에 그를 떠나보낸다. 연안지대 후반부는 펩사이신만큼 맵고 쓰라리다. 어머니 곁을 거절당한 아버지의 시신을 들고, 아버지의 고향으로 떠나는 여정을...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아버지의 사랑과 헌신 확인하며 이별하는 여정 2024-06-17 10:00:13
“나는 사회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지 않았다. 인간은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때는 그 대안이 사회주의였을 뿐이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 삶에 아버지가 말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삶’이 펼쳐진다. 아버지는 1948년...
[윤혜준의 인문학과 경제] 여전히 유효한 맬서스의 인구론 2024-06-16 17:48:58
그의 대전제는 인간이란 성적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경제가 발전해 임금이 오른다. 그러면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대중은 행복해질까? 인구가 걸림돌이다. 배가 어느 정도 부른 민중은 짝짓기에 진력한다. 맬서스 시대에는 효과적인 피임 방법이 없었고 낙태는 범죄였다. 따라서 성관계가 임신과...
억만장자가 인정한 男, '인생역전 기회' 걷어찼다…이유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6-15 12:54:40
눈에 띄었으니 이제 그 젊은 화가의 이름이 온 세상에 알려지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다음 날 젊은 화가는 오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보구먼.’ 이틀, 사흘이 흘렀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야? 정말 사고라도 당한 건가?’ 그리고 또다시 일주일, 한 달이 흘렀습니다. 화가의 존재는 뒤랑 뤼엘의 기억 속에서 점...
유명 코미디언 107명 만난 교황, 무슨 일? 2024-06-14 20:28:52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놀고 농담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신을 비웃는 것도 괜찮다"며 "다만 신자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의 종교적 감정을 상하게 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청 문화교육부·홍보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인간 다양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