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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연두가 되는 고통 - 김소연 2022-08-08 17:58:55
시집 (문학과지성사)에서 일부 발췌 나는 매일 오늘의 나를 화분처럼 길러냅니다. 나와 어딘가에서 나타난 나의 벌레가 각자의 ‘긍지’로 서로의 생에 임하고 있고요. 그 사이에서 자라나는 내가 있습니다. 이 어려움은 어쩌면 여름비와 같은 축복일까요. 우리의 마음 안에 일고 있는 다툼도 언젠가 나무의 푸른 구석이...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이슬처럼 작은 것을 가져오세요 2022-08-05 17:37:09
한다. 나는 등단도 늦은 편이었고 첫 시집 상재도 늦은 편이었다. 그러는 동안 주변 동료로부터 염려의 말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돌아다니는데 시를 어떻게 쓰냐?” “남의 일에 오지랖 떨 시간에 자신에게 집중해라” “너무 많은 일을 하다가 소모되는 것 아니냐?” 등. 다 맞는 말이어서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내륙의 시간과 바다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2022-07-26 17:46:13
-서정주,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서정주 시집 《질마재 신화》, 1975) 땅은 농업의 신 사투르누스가 지배한다.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사투르누스를 두려워한다. 내륙의 인간들에게 땅은 조상들의 묘지가 망망대해처럼 펼쳐지는 바다다. 조상의 뼈와 고혼을 묻은 곳. 이곳은 고토(古土)다. 이 고토 ...
금융위기 예견한 트레이더, 이번엔 윤석열에 걸었다 [김인엽의 대통령실 사람들] 2022-06-18 10:00:03
마음으로 써내려간:분단아, 고맙다》등의 시집을 냈습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문화국장으로 일한 운동권 출신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맡은 김동조 비서관의 이력은 그중에서도 독특합니다. 정치권과는 다소 거리가 먼 '트레이더'가 바로 그의 직업이었습니다. 김 비서관은 삼성자산운용에서...
"詩 한입 먹어봐 하는 마음으로 썼죠"···첫 산문집 낸 황인찬 2022-05-02 15:33:38
2일 서울 혜화동 시집 전문 서점 ‘위트앤시니컬’에서 만난 황인찬 시인은 “사람들이 시를 좀더 편안하게 받아들였으면 해서 산문을 택했다”며 “독자들에게 ‘한 번 잡숴봐’ ‘한 입 먹어봐’ 시를 영업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말했다. “사실 산문을 즐겨 쓰지는 않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에는 시로...
나태주, 유쾌한 웃음 뒤 남모를 가정사 "친모 얼굴 기억 안 나" 2022-04-28 15:34:04
4~5살 무렵 친어머니와 헤어져 얼굴조차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입을 뗀 나태주는 “어머니 얘기를 들을 때 33년 만에 아버지의 눈물을 처음 보았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고백했다. 나태주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마음이 힘들었을 것 같다”며 그가 어떤 말보다 더 듣고 싶었던 위로를 건네 모두의 감탄을...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는 방법 2022-04-15 17:13:16
오르는 스님을 그린다면 가까운 곳에 절이 있음을 말해주지 않을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방법을 알게 되니 아름다운 것에 스며들고 싶은 마음이 충만해진다. ▶ 이소연 시인은 2014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쓴 책으로는 시집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와 생태에세이집 《고라니라니》가...
英부커상 최종 후보 '저주토끼' 정보라 작가 "다음은 문어 이야기" 2022-04-14 13:07:20
같은 느낌을 주는 표현들"이라며 "그 느낌을 살리고 싶어 여러 번 문장을 퇴고했고 그 번역에 도달했을 때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에 대한 관심은 두 사람이 쓰고 옮길 다른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정 작가는 "해양수산물 시리즈를 쓰고 있는데 문어는 썼고 상어, 멸치, 김 등을 소재로 새로운 소설을...
"새봄 이기는 겨울은 없어…이젠 '코로나 패러독스' 이뤄야죠" 2022-04-10 17:24:27
및 교계 매체 칼럼 기고, 시집과 에세이집 출간 등 왕성한 필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발표한 시집 《외로운 선율을 찾아서》를 비롯해 70여 권의 저서를 냈다. ‘필’이 꽂히면 작사, 작곡도 할 만큼 음악도 좋아한다. 제33회 윤동주문학상, 제34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최우수상, 천상병문학대상 등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백 년만에 매물로 나온 희귀 고서적..."가격에 입이 쩌억" 2022-04-04 10:44:35
살에 쓴 시집이 이달 말 열리는 뉴욕 고서적 페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거래를 담당하는 뉴욕의 제임스 커민스 북셀러 측은 이 책을 약 125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샬롯 브론테가 유년기에 쓴 10편의 시가 카드보다도 작은 크기의 종이에 담겨있다. 총 15쪽의 원고는 물론이고 브론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