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일 세계 최초로 모바일 기기용 `512GB(기가바이트)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를 양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월 스마트폰용 `128GB eUFS` 양산한 이후 지난해 2월 `256GB eUFS` 양산한데 이어 지난달 512 eUFS라인업을 출시해 21개월만에 모바일 기기의 내장 메모 용량을 2배 높였습니다.
`512GB eUFS`는 고성능 64단 512Gb V낸드를 8단 적층하고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기존 48단 256Gb V낸드기반의 256GB 제품 대비 용량은 2배 늘리고 크기는
동일하게 유지한 것이 특징입니다.
64단 512Gb V낸드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컨트롤러를 통해 가상의 주소를 물리적 주소로 보다 빠르게 변환할 수 있는 `초고속매핑 기술`과 셀이 2배로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소비전력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초절전 기술` 등을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극대화했습니다.
512GB eUFS를 스마트폰에 장착하게 되면 기존 64GB eUFS의 경우 4K UHD(3840x2160) 모드로 10분짜리 동영상 13편을 촬영할 수 있는 것보다 10배 높은 130편을 연속 녹화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저장된 5GB의 풀HD 영상을 기존 마이크로SD 카드보다 8배 이상 빠른 6초대에 SSD로전송할 수 있습니다.
또 고품질 사진 연속 촬영이나 듀얼 화면에서 파일 검색과 동영상 다운로드 등 복잡한 작업을 버퍼링 현상없이 빠르고 더욱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재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512GB eUFS는 모바일기기에서 속도 저하로 고용량의 마이크로SD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며, "512GB eUFS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이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출시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주 양산 제품인 64단 256Gb V낸드의 생산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출시한 512Gb V낸드 역시 양산 비중을 빠르게 늘려 기업향 모바일 메모리 뿐 아니라 소비자향 초고용량 SSD 및 메모리 카드 시장도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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