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사전에서 사라진 '-ㅁ직하-'를 찾아서 2024-05-20 10:00:12
접미사 ‘-ㅁ직하-’가 표제어로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ㅁ직하-’는 ‘그렇게 할 만한 가치가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풀이했다. (1991년)에서도 같게 풀이했다. 이는 ‘바람직하다/믿음직하다/먹음직하다’ 같은 말을 만드는 데 쓰였다. ‘-ㅁ직스럽-’과는 같은 의미라 서로 바꿔써도...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후보직 사퇴'는 비논리적인 표현 2024-04-01 10:00:16
은 ‘수입산’을 표제어로 올려 이 말을 마치 ‘국산’과 대비되는 것처럼 보여준다. ‘국산’에 대응하는 말은 ‘외국산’이다. 이를 국내산-국외산 등으로 응용해 쓸 수 있다. 하지만 ‘수입산’은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 말을 억지로 만들어 쓰는 것이다. 예전에는 ‘가짜 박사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막연한 듯 통하는 듯한 말 '거시기' 2024-03-18 10:00:04
말을 표제어로 다루면서 드디어 사전에 올랐다. 그전까지 대표적 국어사전이던 (민중서림, 1982)에서도 이 단어는 다루지 않았다. 학습지로서의 ‘눈높이’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란 의미를 담은 말이다. 공급자에서 수용자 중심으로의 전환을 담아 당시로서는 획기적 개념이었다. 가령...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입춘'에 새겨야 할 우리말들 2024-01-29 10:00:15
1991년 과 1999년 (국립국어원)에서 잇달아 표제어로 다뤘다. 재봉춘은 지금은 잘 쓰이지 않아 사라져가는 처지이지만, 입춘과 함께 새겨볼 만한 말이다. 입춘을 앞둔 이즈음엔 봄이 온 것을 기려 축하하거나 기원하는 글귀를 준비한다. 입춘날에 이것을 대문이나 기둥에 붙여 한 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한다. 그것을 입춘...
[시론] 집단지성의 배신 2023-12-21 17:42:11
작업했다. 사전에는 표제어 41만 개와 예문 182만 개가 수록됐다. 주목할 것은 OED가 크라우드소싱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약 3000명이 제작에 참여했는데 면면이 다양하다. 3명의 살인자, 채식주의자인 교구 목사와 카를 마르크스의 딸도 포함됐다. 많은 참여자가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독학도였다. 집단지성의 대표 사례로...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아이러니한' 인가, '아이로니컬한' 인가 2023-11-20 10:00:19
말을 구별해 표제어로 올린 효과에 비해 우리말 조어법 훼손과 전통적 문법상의 혼란 및 부담이 더 커졌다. 우리말에 외래어가 들어와 동사나 형용사를 만들 때도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외래어+하다’는 그중에서도 대표적 조어 형태다. 이때의 접미사 ‘-하다’는 외래말과 결합해 우리말 어휘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김난도 교수 "내년 키워드는 '분초사회'…돈보다 시간이 중요" 2023-10-05 16:49:39
모아 ‘드래곤 아이스(DRAGON EYES)’를 내년을 상징하는 단어로 제시했다. ‘화룡점정’이란 뜻이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했지만 인간이 마지막 점을 찍지 않으면 완벽하지 않다”며 “AI 시대에도 인간적인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표제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고두현의 문화살롱] 영어 단어는 100만 개 넘는데 우리는? 2023-10-03 17:49:05
실린 표제어 수는 60만 개를 넘는다. 2000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온라인사전은 3개월마다 어휘를 새로 등재한다. 미국 언어연구 기구인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M)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영어 단수 수는 100만 개를 넘었다. 이 기구는 매일 14개 이상 단어가 영어에 새로이 포함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한국의...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신어 '대립각'에서 파생된 유행어 '~각' 2023-08-28 10:00:08
하지만 그후로도 오랫동안 에는 ‘대립각’이 표제어로 오르지 않았다. 2010년까지도 국어원에선 대립각의 표기를 ‘대립 각’으로 띄어 쓰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대립’과 ‘각’이 각각의 단어라는 점에서다. 지금은 웹 에 올라 있다. 이 말이 정식 단어로 대접받은 게 불과 몇 년 되지 않은 셈이다. 그만큼 새 말이...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우리말 사각지대에서 건져올린 '알(R)' 2023-06-05 10:00:09
은 표제어로 ‘유에스에스알’을 올렸다. 유에스에스알(U.S.S.R)은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 즉 지금은 사라진 ‘소련’을 가리키던 말이다. 우리말 최초의 대사전 격인 에서 당시 R을 ‘알’로 읽고 적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2022년 말 ‘알/아르’ 복수표기 인정그런데 이후 1973년 나온 한글학회 을 비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