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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르떼필, 국제무대 첫 출격…'홍콩 아트 페스티벌' 대장정 막 올라 2024-03-11 17:59:28
슬레이벨, 버드콜 등 독특한 음향의 타악기들이 어우러지면서 나오는 풍부한 색채, 이따금 들려오는 중국풍 선율 또한 인상적이었다. 앙코르로는 덴마크 작곡가 카를 닐센의 오페라 ‘가면무도회’ 중 ‘수평아리의 춤’을 들려줬다. 현악과 목관의 아티큘레이션(각 음을 분명하게 연주하는 기법)과 금관의 리듬은 견고했다...
틸레만의 베를린 필, 치밀하고 치열하게 브루크너의 '원석' 캐냈다 2024-03-03 18:12:03
숨죽이며 시작되다가 목관 파트, 현악 파트가 나지막이 음색을 주고받았고, 이는 마치 하늘과 땅의 대화처럼 느긋하게 이어지며 클라이맥스로 진입했다. 에마뉘엘 파위, 알브레히트 마이어 등 스타 단원이 많기로 유명한 악단인 만큼 솔로 파트가 등장할 때마다 귀를 기울이는 재미도 있었다. 긴박한 무곡리듬으로 진행되는...
뭉클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에 벅찼던 80분 2023-12-28 18:05:46
출발했다. 저음의 양감이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악기 간의 응답이 충실했고 정리돼 있었다. 휘몰아칠 때도 음량만 커지는 게 아니라 ‘에지(edge)’를 살리는 지휘의 묘미가 돋보였다. 목관악기 중에는 플루트와 오보에 콤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어떤 때는 이 두 악기의 노래를 오케스트라 전체가 숨죽이고 귀 기울이고 ...
때론 안달나게, 때론 벅차게…음율을 지배하는 자, 관객을 사로잡다 2023-11-16 19:13:01
보는 듯했다. 목관 주자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클라리넷 수석 벤젤 푹스를 비롯해 플루트 수석 임마누엘 파후드, 오보에 수석 알브레히트 마이어는 모두 베를린필을 대표하는 목관 주자이자 세계적인 솔리스트들이다. 30년 이상 베를린필에서 호흡을 맞춰온 내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최다은/김수현/김보라/조동균 기자...
'베를린 열차' 탄 조성진…한 식구 된 '톱 클래스'와 완벽 균형 2023-11-13 19:41:26
악기들, 파트별로 다른 템포와 다이내믹 덕분에 전위적이고 일사불란한 느낌을 자아냈다. 페트렌코는 자칫 엉키고 혼잡해질 수 있는 이 대곡을 공학에 가까울 정도로 고차원적이고 심도 있게 조립해 나갔다. 종종 튀었던 금관이나 타악기 파트를 자제시킨 것도 그 일환이었다. 스타 목관 멤버들의 앙상블도 인상적이었다....
'11월의 봄' 선물한 RCO…'소리의 조향사'와 브론프만 환상적 만남 2023-11-12 18:42:28
다양한 정서였다. 그 정서들의 표현은 목관 악기 주자들의 독주로 더욱 깊어졌다. 단원 개개인이 지닌 개성과 잠재력이 오케스트라와 탁월한 조화를 이루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2018년 다니엘레 가티가 상임지휘자직을 사임한 이후 오랫동안 객원지휘 체제로 활동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무너지지 않는 그들만의...
따라할 수 없는 섬세함과 완벽한 균형…'빈 필 명성'을 증명한 두 시간 2023-11-09 18:59:02
목관이었다.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앙상블을 이뤘고, 다른 섹션의 악기들이 몰아치는 순간에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아름답게 풀어냈다. 현악기와 목관악기가 번갈아 가며 대화하는 장면은 각 악기의 음색 대조와 셈여림 대조가 극대화된 순간이었다. 그런 이유로 4악장은 아주 흥미진진했다. 2부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이었다....
장한나·마이스키 '천재들의 재회'…드보르자크 열정 피워냈다 2023-09-24 18:48:15
약하게 형성됐고, 현악과 목관의 아티큘레이션(각 음을 분명하게 연주하는 기법)은 견고한 편이었으나 작품의 전경과 후경을 담당하는 악기군의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다소 산만한 인상을 남겼다. 셈여림, 템포, 악상 변화가 점진적이기보단 비약적으로 이뤄졌는데 이 때문에 1악장 ‘비극적인 운명의 동기’에서...
우크라이나 지휘 여제, 완벽한 솜씨로 '反戰'을 연주하다 2023-09-18 18:34:13
스케르초 악장의 전환부 등에서 목관부 리듬이 명확하게 부각되지 않거나 중간중간 저음부의 중량감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등의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객원 지휘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감안하면 납득하고도 남을 결과물이었다. 근래 국립심포니 공연 가운데 최상의 성과라고 할 만한 멋진 공연이었다. 공연 첫머리에...
'바그너 명장' 잉키넨, 오케스트라로 노래하다 2023-09-14 18:40:12
작품은 목관악기가 주요 주제들을 책임지고 있는데 초반부 목관악기들이 앙상블을 이루지 못한 게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에 베토벤은 어느 작곡가보다 익숙한 작품이었다. 이들은 두터운 소리를 바탕으로 작품을 빠르게 쌓아 올렸다. 섬세한 리듬이 주는 짜릿함보다는 원초적이고 거친 리듬의 매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