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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오스틴 리, 패싱타임 2023-11-28 18:49:22
정도였던 츠베덴의 피날레 서울시향 상임지휘자로 부임하는 얍 판 츠베덴은 지난 23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연주했다. 피날레는 매우 신중한 템포로 무겁게 그래서 더욱 강렬하게 마무리했다. 츠베덴의 피날레 빌드업은 정말 말문이 막힐 정도로 대단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거린다. - 변호사 임성우의...
'숨은 보석' 같은 노래들을 은은한 터치로 빛내준 벤자고 2023-11-26 18:10:36
이 공연은 지휘자의 해석이 오케스트라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거나 양자 사이에 불화가 있을 때 나오기 마련인 소극적인 연주와는 완전히 달랐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일관되게 정연하면서도 생생하고 대비가 명확한 연주를 들려줬다. 특히 여린 계통의 셈여림(pp~mp)을 섬세하게 구분했다. 오케스트라가 지휘자의 해석을...
[이 아침의 지휘자] 조성진과 '찰떡 궁합'…베를린필 상임지휘자, 키릴 페트렌코 2023-11-21 18:14:09
상임지휘자로 발표되면서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클라우디오 아바도 등 전설적인 베를린 필 상임지휘자의 뒤를 이었다. 페트렌코는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1897~1957) 등 잊힌 작곡가의 작품도 발굴했다. 페트렌코는 언론 노출을 꺼리고 음악에만 몰두하는 지휘자로 알려졌다. 작품을 감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완성도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서울시향을 '협력의 악단'으로 만들 것" 2023-11-20 19:35:38
5번 ‘운명’ 등이다. 객원 지휘자로 거장들을 섭외했다. 올해 빈 필하모닉 내한 공연을 이끈 투간 소키예프를 비롯해 동양인 여성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하는 김은선, 바실리 페트렌코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이 포디움에 선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임윤찬, 손열음 등 스타 연주자를 협연자로...
임윤찬, 독일 데뷔무대 5차례 커튼콜…"뮌헨필과 협연 영광" 2023-11-17 09:20:18
루마니아 태생의 세르주 첼리비다케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면서 엄청난 연주 연습과 엄격한 내부 규율을 바탕으로 한 음악혼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임윤찬은 이날 연합뉴스와 만나 독일 데뷔 소감에 대해 "첼리비다케가 있던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 공연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정명훈은 이날 연합...
때론 안달나게, 때론 벅차게…음율을 지배하는 자, 관객을 사로잡다 2023-11-16 19:13:01
있는 백발의 노장은 지휘자와 솔리스트로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인물이다. 빈필과 베를린필 멤버로 구성된 빈-베를린체임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기도 하다. 상임지휘자 없이 운영되는 빈필에서 사실상 지휘자나 다름없는 존재다. 짧은 솔로 파트에서도, 현악파트 합주에서도 호넥은 그가 빈필 ‘황금빛 사운드’의 일등...
'베를린 열차' 탄 조성진…한 식구 된 '톱 클래스'와 완벽 균형 2023-11-13 19:41:26
상임지휘자로 지명된 이후 처음 내한한 키릴 페트렌코(51)의 음악적 성향이다. 그는 감정에 몰입해 도취하는 연주보다 조화와 절제, 기술적인 지시를 통해 최적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게 음악적 이상향이라고 밝혀 왔다. 이날 보여준 음악이 그랬다. 1부에서 주목한 건 이런 페트렌코와 피아니스트 조성진(29)의 조화였다....
'대구시향의 히딩크' 코바체프 前 상임지휘자 별세 2023-11-13 19:04:55
겸 상임지휘자가 별세했다. 향년 68세. 13일 클래식 음악계에 따르면 코바체프 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전날 저녁 대구 북구 침산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지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코바체프는 대구시향의 ‘히딩크’ 같은 인물이다. 2014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시향 제10대 음악감독 겸...
'11월의 봄' 선물한 RCO…'소리의 조향사'와 브론프만 환상적 만남 2023-11-12 18:42:28
2018년 다니엘레 가티가 상임지휘자직을 사임한 이후 오랫동안 객원지휘 체제로 활동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무너지지 않는 그들만의 ‘조화 속 개성’은 각 파트 수석의 보이지 않는 활약 덕분이기도 하다. 이틀 전까지 일본 투어를 마치고 온 것이 무색하리만큼 에너지가 넘쳤던 단원들은 연주를 끝내고 밝은 얼굴로 서로...
페트렌코가 이끈 베를린 필, 치밀한 지휘로 견고한 에너지 발산 2023-11-12 18:41:56
아바도 등 전설적인 지휘자들이 이끌어온 베를린 필이 6년 만에 내한한다는 소식에 지난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은 공연 시작 1시간30분 전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유명 협연자 없이도 이토록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건 러시아 출신 명장(名匠) 키릴 페트렌코의 존재 때문이었다. 2019년부터 악단의 열두 번째 상임지휘자 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