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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10년의 시행착오…베트남人 이름 부르기 2023-03-13 10:00:52
Tan Sang. 이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한글로 적으면 ‘쯔엉떤상’이다. 베트남어를 한글로 옮기기 위한 표기규범은 200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동남아 3개 언어 외래어 표기법’을 제정·고시하면서 확정됐다. 당시 태국·말레이인도네시아어도 함께 발표됐는데, 그동안 외래어 표기에서 쓰지 않던 된소리(ㄲ, ㄸ, ㅃ)...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몽골의 '창씨개명'…고유의 성(姓)을 잃다 2023-03-06 10:00:14
한글로 옮기는 일도 간단치 않다. 우리 외래어 표기법엔 별도의 몽골어 표기규정이 없다. 따라서 같은 키릴문자를 쓰는 러시아 문자의 한글표기법을 준용해서 쓰는 게 일반적이다. 또 실제 발음으로 인정할 수 있는 자료(인터넷 동영상 등 발음에 관한 정보)의 발음 정보도 참고한다. 국어와 외래어 등 전반적인 어문정책을...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아라사'와 '소련'으로 엿보는 우리말 뒤안길 2023-02-13 10:00:16
사건이다.외래어표기법 없던 시절 쓰던 음역어고종실록은 그것을 ‘上與王太子移駐御于大貞洞 俄國公使館’이라고 전하고 있다. ‘임금과 왕태자가 대정동(지금의 중구 정동) 아국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뜻이다. 여기 나오는 ‘아국공사관(俄國公使館)’이 지금의 러시아공관이다. 당시에는 러시아를 한자로 음역해...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중국에는 '설'이 없다…'춘제'가 있을 뿐 2023-01-30 10:00:15
‘春節’(한국음 춘절)이라 쓰고, [춘지예](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춘제’) 정도로 읽는다. 영어로 옮기면 ‘Chunjie’다. 설날이든 춘제든 의역하면 둘 다 ‘Lunar New Year’다. 이걸 한국 관점에서 말하면 ‘Korean Lunar New Year’이고, 중국인은 ‘Chinese Lunar New Year’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한국 언론에서...
영문자 'R'·'r' 한글 표기…'알', '아르' 모두 허용 2023-01-19 15:42:52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변경된 표기 방식은 영문자를 국문으로 옮겨 적을 때만 적용된다. 예를 들어 독일어에서 들어온 '아르바이트'(Arbeit)의 경우 '알바이트'로 쓸 수는 없다. 변경된 표기법은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이나 외래어 표기 용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100년 넘게 쓴 섭씨·화씨…태생은 외래어죠 2022-12-26 10:00:10
가지고 외래어의 음을 나타낸 말이다. 외래어표기법이 따로 없던 시절 쓰던 방식이다. 나폴레옹은 나파륜(拿破崙), 피타고라스는 피택고(皮宅高), 워싱턴은 화성돈(華盛頓) 식으로 적었다. 심지어 이들을 언론에서는 ‘나 씨’니 ‘피 선생’이니 ‘화 씨’니 하고 성(姓)처럼 불렀다. ‘섭씨, 화씨’도 그렇게 생겨났다....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불놀이'의 주요한, 미국 '존'은 같은 이름이죠 2022-12-19 10:00:34
당시 네덜란드와 러시아어 표기법이 함께 추가됐는데, 이때 바뀐 표기도 알아둘 만하다.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 도스토예프스키가 차이콥스키, 도스토옙스키로, 네덜란드의 스키폴 공항, 을 쓴 에라스무스가 각각 스히폴 공항, 에라스뮈스로 바뀌었다. 외래어 표기법도 한글맞춤법의 한 분야다. 당연히 글쓰기에서 지켜야...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벤투 감독과 사도 바울에겐 공통점이 있다 2022-12-12 10:01:04
표기 능력 탁월해우리도 예전에 한자음을 빌려 외래어를 적던 시절이 있었다. ‘피택고(皮宅高), 색사비아(索士比亞), 야소(耶蘇)….’ 알 듯 말 듯한 이들은 각각 피타고라스, 셰익스피어, 예수를 옮긴 말이다. 이른바 음역어다. 개화기를 거쳐 한글맞춤법 통일안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외국의 인명이나 지명, 국명 따위를...
단순 사과 대신 '같은 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진심체' 만든 LG유플러스 2022-10-07 14:05:12
용어나 외래어, 한자식 어투 등을 한글로 바꿔 왔다. 이번엔 표현 순화에 더해 이용자에게 솔직한 진심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글쓰기 원칙을 정했다. ‘쉬운 용어로 이용자의 이해도를 높인다’에서 ‘이용자에게 우리의 진심을 전한다’로 더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찐팬’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각종 이용자...
`OPEC 수장` 사우디 왕세자에 바이든이 내민 손…인플레, 외교전략도 바꿨다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2022-06-03 08:42:26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외래어표기법 상 퍼라이아로 표기하는 것이 더 적절해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니까 빈 살만 왕세자를 마치 북한의 김정은처럼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왕따`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지금의 상황을 놓고 보면 대통령이 예전의 선거 공약을 뒤집은 셈이죠. 미국 경제의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