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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세련미 자랑했던 기하추상의 '컴백' 2023-11-26 18:11:52
표지 디자인도 주목할 만하다. 이상 역시 건축가(조선총독부 건축과 기사)였다.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1930년대 말 김환기의 ‘론도’를 비롯해 유영국의 ‘작품1(L24-39.5)’ 등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의 초기작을 만날 수 있다. 1957년 한국 기하추상은 화가와 건축가, 디자이너의 연합 그룹인 신조형파 결성으로 또...
드러난 아동 집단 암매장…비극적인 과거 2023-10-25 14:44:11
총독부가 1942년 '태평양전쟁 전사'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설립한 일종의 감화 시설이다. 1982년까지 운영되며 부랑아 갱생·교육 등을 명분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강제로 연행해 격리 수용했다. 원생들은 강제노역에 동원되거나 폭력과 고문 등 인권 침해를 당했다. 다수가 구타와 영양실조로 사망했고 섬에서...
"이 주문만 외우면 소원 다 이뤄져"…신라인의 부적 '수구다라니' 첫 공개 2023-10-24 18:37:03
이번 유물은 1919년 조선총독부가 입수한 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리해왔다. 처음 입수 당시 범자(고대 인도 문자)와 한자로 각각 적힌 두 점이 하나의 종이에 붙어 있는 형태였다. 2021년부터 보존 처리를 거쳐 두 점이 분리돼 원래 형태를 되찾았다. 범자로 적힌 수구다라니는 가로 30.3㎝, 세로 29.7㎝ 크기로 여러 번...
100원 속 이순신 사라질까…한국은행 상대 저작권료 소송 2023-10-10 23:09:54
논란은 1990년대에 제기된 바 있다. 장 화백은 조선총독부 주최 '조선미술전람회'에 4회 연속 특선해 추천 화가가 됐고, 일제의 관제 성격이 강했던 '반도총후미술전' 등에도 출품했다는 이유다. 한편, 이번 사건의 1심 판결은 이달 중순에 나올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돈의문박물관 자리에 역사공원 들어선다 2023-09-26 18:09:54
조선총독부가 도로 확장을 이유로 철거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 등은 돈의문을 복원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차량 정체와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경희궁지와 돈의문 터 사이엔 오랜 주택가(돈의문 마을)가 있었다. 서울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시절 돈의문 마을 일대를 재정비 촉진...
[사설] 日 언론 "한·일 관계 반년 만에 극적 개선"…기시다 정부는 뭐했나 2023-09-06 17:51:36
접근하면서 야당으로부터 ‘조선총독부’라는 어이없는 모욕을 들어야 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한·일·중’이란 표현은 가치연대 파트너로서 일본의 중요성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유감스럽게도 이에 걸맞은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많은 분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간토대지진 100년] ①억울하게 학살된 조선인들…'모르쇠' 日정부 2023-08-31 05:05:01
당시 일본 내무성 경보국은 조선인 희생자수를 231명, 조선총독부는 832명으로 각각 발표했다. 하지만 사건을 은폐하려는 엄혹한 일본 내 분위기에서도 유학생을 중심으로 이뤄진 '재일본 간토지방 이재동포 위문반'을 활용해 조사한 '독립신문'은 조선인 희생자를 6천661명으로 보도했다. 이 문제에 대한...
"이완용이 죽자 공중화장실이 깨끗해졌다"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중림동 이야기] 2023-08-22 18:10:27
사설을 실었다. 일제 치하에서 총독부가 이완용을 지키고 감쌌더라도 민족의 배신자인 그에게 쏟아지는 감정의 분출은 막지 못한 것이다. 그런 이완용이 중림동에 살았었다. 위치를 특정할 수는 없으나 자료를 종합해보면 지금의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주변이다. 그 앞의 몇몇 허름한 한옥자리가 이완용의 집이 아니었을까...
한·일이 美 '대중 정책'에 중요한 이유 2023-08-18 18:08:28
총독부 건물을 지었다.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매주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다. 일제는 자국군을 위해 성노예로 강제 동원한 피해 여성을 ‘위안부’라는 그로테스크한 용어로 칭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의 속죄가 충분하지 않다며 항의하는 시위를...
서울상수도사업본부, 윤동주가 살았던 곳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중림동 이야기] 2023-08-01 18:01:31
갔을지도 모르겠다. 뚜께 우물은 1912년 총독부가 만든 지적도를 찾아보면 현재 중앙일보사 방향의 서소문 역사공원 상부 오른쪽 경의선 철로로 인접한 자투리공원 부지에 있었다고 한다. 이 우물이 혹시? 나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와 뚜께 우물은 지금도 길 하나 건너로 지척이다. 윤동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