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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에 벅찼던 80분 2023-12-28 18:05:46
3악장 도입부에서는 산들바람처럼 잔잔하고 부드러운 현 속에 호른과 목관악기가 녹아들었다. 현악군의 노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어루만졌다. ‘정중동’. 느리면서도 굼뜨지 않았다. 이승원은 명쾌하게 곡을 풀어내며 작품을 음미할 수 있도록 맛을 살렸다. 총주에서 관악군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마무리는...
같은 듯 달랐던 서울시향·KBS의 베토벤 '합창' 2023-12-24 17:59:25
4악장이 열리자, 성악가들도 얼굴을 드러냈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더블베이스의 묵직한 ‘환희의 송가’ 선율에 현악기 소리가 더해지며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노래가 나오는 대목에서 잉키넨은 성악가의 목소리가 악단의 연주에 묻히지 않도록 살폈다. 바리톤의 레치타티보(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창법), 그리고...
얼리버드가 이긴다! 2024 아트 캘린더 2023-12-21 20:19:14
바이올린의 요제프 슈파체크(1월), 카렌 고묘(4월)를 비롯해 세계적인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2월) 등이 협연한다. 드보르자크, 쇼스타코비치, 스크랴빈 등 공연장의 단골 레퍼토리를 피해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빅샷’들도 무대에 오른다. 3월에는 정기연주회 800회를 맞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목소...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콘서트 필름 '류이치 사카모토' 2023-12-20 18:58:12
4악장에만 나온다. ‘그 노래’가 나오기까지 약 50분간 음험하고, 장엄하고, 신비롭고 가끔은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릴 것 같은 시간을 버텨야 한다. 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바로 팀파니다. - 클래식 애호가 이은아의 ‘머글과 덕후 사이’ ● 클래식 - 최희연 피아노 리사이틀 최희연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잔잔하지만 강렬했던 피아노 솔로 2023-12-14 19:17:24
● '베피협 4번' 카덴차를 철저히 재현한 임윤찬 최근 뮌헨필하모닉과 협연한 임윤찬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이 화제입니다. 1악장 카덴차의 중요한 부분은 (베토벤이 극도로 정밀하게 조율해 놓은) 아티큘레이션입니다. 임윤찬의 연주가 탁월한 것은 악보의 내용을 아주 철저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합창'과 '호두까기 인형'을 만날 시간이 왔다 2023-12-04 19:05:02
이 곡이었다. 당시 그는 4악장 ‘환희의 송가’를 ‘자유의 송가’로 바꿔 부르게 해 관객을 놀라게 했다. 대한민국의 12월 밤도 ‘합창’에 빠진다. 서울시향은 오는 21~2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네덜란드 출신 명장 얍 판 츠베덴이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서선영·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등 정상급...
"쓰러질 뻔했다"…임윤찬 매직에 빠진 40분 2023-11-27 17:58:40
2악장에선 아련한 음색과 풍부한 양감으로 비애와 애수가 넘실거리는 ‘장송 행진곡’을 들려줬다. 4악장에서 두 개의 주제가 쌓아간 응축된 소리와 음악적 표현을 증폭시키면서 만들어내는 극적인 전개는 영웅을 향한 베토벤의 열망을 부르짖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앙코르곡은 아리랑이었다. 관과 현이 만들어낸 서글픈...
임윤찬, 독일 데뷔무대 5차례 커튼콜…"뮌헨필과 협연 영광" 2023-11-17 09:20:18
피아노 협주곡 4번은 오케스트라가 시작하는 관례를 깨고 피아노 독주로 시작한다. 시적으로 펼쳐진 뒤 극적으로 전개돼 동시대 평론가들에게 베토벤의 5개 협주곡 중 가장 놀랍고, 독특하며, 예술적이고,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윤찬은 첫 악장에서 절제되고, 조심스럽고, 투명하게 오케스트라와 대화를 시작한 뒤...
때론 안달나게, 때론 벅차게…음율을 지배하는 자, 관객을 사로잡다 2023-11-16 19:13:01
악단보다 아름답고 조화로운 사운드를 선보인 RCO엔 악장 리비우 프루나루가 있다. 퀸엘리자베스콩쿠르를 비롯해 여러 국제 콩쿠르를 섭렵한 스타 플레이어. 199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동아국제콩쿠르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2000년 RCO 현악 단원들로 구성된 암스테르담 현악 4중주를 결성한 ‘타고난 악장’이다. RCO 공...
깊고 묵직한 사운드가 객석을 파도처럼 덮쳤다 2023-11-16 18:35:52
1악장에선 선명한 악상 대비와 고상한 균형미로 가슴을 파고드는 애수와 격정적인 악상을 제대로 표현해냈고, 3악장에선 단순히 큰 소리가 아니라 조금의 공간도 없이 서로의 선율에 흡착된 음향으로 서정적인 주제와 비극적인 주제를 오가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박진감을 선사했다. 4악장에선 장대한 팀파니의 울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