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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 칼럼] 택시에서 듣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2024-03-15 18:10:06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CD 플레이어에 넣은 서울 기사님의 마음이 어딘지 맞닿아 있을 것으로 막연히 짐작해본다. 그러나 그 두 분은 몰랐을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그 택시 기사분을 만난 로열콘세트르헤바우 단원에게도, 서울의 음산한 밤에 걸어갈 힘조차 없어 택시를 잡아탄 나에게도 기억 속 가장...
365일 클래식 흐르는 헬싱키, '지휘계 아이돌' 메켈레 키웠다 2024-03-11 18:43:32
배출헬싱키 뮤직센터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벨리우스 아카데미가 있다. 이 아카데미는 대학 수준의 음악 학교로 수많은 지휘 명장을 배출해낸 명문이다. 핀란드 음악을 논할 때 지휘를 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1세대 지휘자 요르마 파눌라(96)는 1973년 이곳에서 전문 지휘자를 양성하는 교육 커리큘럼을 체계화했다....
"핀란드는 예술가 육성에 진심…학교·지자체·오케스트라 삼각 협력 탄탄" 2024-03-11 18:00:01
최대 규모의 음대 중 하나인 시벨리우스 아카데미다. 1882년 설립된 이 학교는 현재 헬싱키 예술대에 소속돼 있으며 지휘를 비롯해 재즈·포크음악·작곡·음악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 교육으로 전문 음악가를 길러내고 있다. 가장 유명한 오케스트라 지휘학과는 합격률이 2%에 불과하다고. “우리의 메커니즘은...
뉴욕필 첫 지휘 김은선, 치밀하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2024-02-27 18:56:46
벨리우스의 ‘핀란디아’는 쉽게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은선은 에너지가 폭발하는 몇 구간을 제외하고는 ‘힘겨루기’라는 표현이 떠오를 만큼 강하게 밀어붙였다. 지휘자의 비트를 따라오는 트럼펫군과 이에 저항하는 다른 악기들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곳도 있었다. 인심 좋은 이웃집 할아버지 인상의 이매뉴얼...
작곡가 진은숙 "'클래식계 노벨상' 받아 영광…유일한 꿈은 좋은 곡 쓰는 것" 2024-01-25 18:10:00
시벨리우스 음악상(2017년), 크라비스 음악상(2018년), 바흐 음악상(2019년), 레오니소닝 음악상(2021년) 등 권위 있는 상을 쓸어 담았다. 세계 정상급 악단들은 앞다퉈 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2022년 런던심포니는 그의 바이올린협주곡 2번을 초연했다. 지난해엔 사이먼 래틀 지휘의 베를린필하모닉과 크리스티안...
[이 아침의 지휘자] 바그너 음악 전문가 '젊은 거장' 잉키넨 2024-01-12 18:31:58
안았다. 2014년 호주 멜버른 오페라하우스에서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전막 오페라를 지휘하면서 헬프만 어워드 ‘최고의 지휘자 상’을 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독일 쾰른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잉키넨은 핀란드 명문인 시벨리우스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한 인재로도 유명하다. 에사 페카 살로넨, 수잔나 멜...
얼리버드가 이긴다! 2024 아트 캘린더 2023-12-21 20:19:14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등 유명 레퍼토리로 채웠다. 스타 객원 지휘자도 눈에 띈다. 한국 여성 지휘자 중 최초로 베를린필 포디움에 서는 마에스트라 김은선(7월)과 올해 빈필하모닉 내한 무대를 이끈 투간 소키예프(8월)가 대표적이다. 이와 달리 KBS교향악단은 개성 넘치는 연주자들과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한여름 日 가나자와서 피어난 '클래식 진주들'…겨울날 한자리에 모였다 2023-11-23 18:11:38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바이올린)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 2번을 연주했다. 비발디 ‘사계’가 연주된 2부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이번 공연을 위해 프로젝트로 결성된 ‘드림 슈퍼 스트링 앙상블’. 단원으로 참여한 시온 미나미, 후미카 모리, 최주하, 료스케 수호가 번갈아가며 솔리스트로...
한인지휘자 김진홍, 그래미상 청소년교향악단과 카네기홀서 공연 2023-11-20 06:44:16
러셀 스미스, 옥타비오 마스-아로카스 등을 사사(師事)한 김진홍은 매년 세 차례씩 카네기홀에서 NYYS의 공연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선 그의 지휘로 작곡가 크리스티안 키뇨네스의 작품 초연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이 무대에 올랐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스타 지휘자' 메켈레의 시벨리우스는 다정하고 우아했다 2023-10-31 18:39:40
수 없었다. 이날 공연은 ‘올(all) 시벨리우스’ 프로그램. 9분짜리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로 문을 열었다. 투오넬라의 백조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사는 존재. 핀란드의 오래된 신화 ‘칼레발라’에 등장한다. 약음기를 낀 간질거리는 현악 파트 위에 얹힌 잉글리시 호른의 선율은 백조처럼 우아하면서도 서글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