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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로 클래식과 대중 음악을 넘나든…그는 경계에 선 예술가" 2021-03-11 17:36:12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는 탱고의 위상을 예술음악으로 도약시킨 위대한 예술가다. 원래 탱고는 고향을 떠나 정처 없이 떠도는 뱃사람과 삯일꾼들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추던 춤이었다. 비록 하층민들의 춤이었지만 고독을 잠시 몰아내는 순간의 열정이라는 탱고 특유의 감수성은 더...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반도네온은 악마의 악기…연주자에 따라 전혀 다른 곡이 탄생한다" 2021-03-11 17:36:03
아스토르 피아졸라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반도네온. 흥겹지만 쓸쓸한 음색이 돋보이는 악기다.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사진)는 “깊은 서정성이 담겨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악기”라며 “정제되지 않고 투박하면서 날카로운 음색이 내겐 가장 큰 매력이었다”고 했다. 고상지는 국내에 몇 안 되는 반도네온...
[음악이 흐르는 아침] '탱고의 전설' 탄생 100주년…피아졸라 '탱고의 역사' 2021-03-09 17:22:12
일거에 끌어올린 일등공신이 아르헨티나의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다. 전통 악단에서 활동하다가 프랑스로 건너가 나디아 불랑제를 사사한 후 ‘누에보 탕고’, 즉 클래식과 결합한 새로운 탱고를 열었다. 3월 11일은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플루트와 기타를 위한 ‘탱고의 역사’(1985)는 초기...
"클래식 들으러 부산 오이소"…첫 회 맞는 '부산클래식음악제' 2021-02-15 15:39:55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연주에 나선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됐다. 다음달 5일에는 하프 듀오와 목관 5중주가 앙상블을 이룬다. 하피스트 황세희와 황리나가 주축이 돼 조성현(플루트), 노지연(오보에), 백동훈(클라리넷), 박준태(바순), 주홍진(호른)이 하모니를 선사한다....
"연인들만 추는 춤? 탱고는 모두를 위한 사랑 춤" 2021-01-18 17:53:49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회 ‘아스토르 피아졸라’에서다. 공연 1부에는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함께 최문석(피아노), 윤종수(바이올린), 김아람(바이올린), 박용은(비올라), 안지은(첼로), 김유성(더블베이스)으로 이뤄진 탱고 밴드가 무대에 올라 ‘천사의 탱고’ ‘망각’ 등 피아졸라의 대표 레퍼토리를 들려준...
"작은 것이 더 아름답다"…잠실서 실내악 향연 펼친다 2020-11-23 16:56:24
내년에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과 낭만주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40년 동안 KCO를 이끌어온 김민 예술감독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흥을 돋우는 유희곡(디베르티멘토)을 골랐다”며 “교향곡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악기마다 지닌 매력을 생생히 들을 기회”라고 말했다. 고(故)...
"거장 바렌보임에게 배운 3년…달라진 선율 보여드릴게요" 2020-11-02 16:50:49
거장으로부터 배운 내공을 썩히진 않을 예정이다. 지휘에도 나선다. 그는 “악단에서 지휘자가 없으면 악장이 단원들을 이끈다”며 “올해 악단 창단 4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서 직접 단원들을 이끌고 피아졸라의 ‘사계’를 연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휘에 관심이 많다. 화성학을 더 공부해 지휘실력을...
춤추듯 밀고 당기는 탱고 선율…반도네온으로 적시는 가을밤 2020-11-01 16:45:44
발터 카스트로와 함께한 내한공연에서다. 반도네온에 매료된 고상지는 그길로 학교를 중퇴하고 독학에 나섰다. 올해 코로나19로 공연은 줄었지만 오히려 공연 이외의 일로 바빴다고 했다. 내년이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이어서다. “올해 말 4집을 낼 예정이에요. 피아졸라 명곡들을 선보일 겁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고상지 "투박하지만 진솔한 '반도네온' 선율로 탱고 명작 선사" 2020-11-01 15:53:41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 ‘리베르 탱고’ 등을 들려준다. 아디오스 노니노는 피겨 선수 김연아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 프로그램으로 선택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재즈 피아니스트 최문석이 협연에 나선다.ㅇ 악기 이름만 들어도 생소하다. 국내에도...
[리뷰] 클래식 기타 선율로 '만추'를 풀어내다 2020-10-19 18:37:01
조성현과의 듀오가 돋보인 합주였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가 청량한 플루트 선율에 중후한 클래식 기타가 어우러지자 객석에선 감격어린 탄식이 흘러나왔다. 기타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또렷하게 전달한 순간이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김진세, 임미가, 박지형과 함께 콰르텟(4중주)를 꾸려 조르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