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은하계를 건너온 시의 신호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5-08-08 01:32:14
없는 아득한 거리와 시간을 향하여 보내는 신호 살아 있는 존재는 어딘가를 향하여 신호를 보낸다 끊임없이 자신을 알리고자 한다 그 신호가 영원을 향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신이 보낸 신호라고 믿는다 신이 살지 않는 땅에서 받는 신들의 간절한 신호 오늘도 저 세상의 주민들은 신호를 보낸다 몇백 년 뒤,...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간 '땅의 정령' 정영선의 통찰 2025-07-31 00:07:00
“전시명은 신경림 시인의 시 『이 땅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위하여』에 착안했습니다. 정영선 선생님은 과거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하셨죠. 조경가의 길을 선택하셨지만, 변함없이 시를 좋아하세요. 평소 즐겨 읽으시는 시집에서 신경림 시인의 시가 유독 선생님의 작업 세계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조경이...
임윤찬 "손민수 선생님은 색채의 팔레트를 줍니다" 2025-07-29 15:22:00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윤찬은 "열 살 때 리스트를 치고 싶었고 유튜브를 검색했다"며 "그러다 선생님이 파가니니 대연습곡을 연주하는 영상을 보고 '이 분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3년 뒤, 두 사람은 실제 사제지간이 됐다. 그리고 제자는 2023년 스승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
“무슨 일 있어도 기죽으면 안 된대이”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5-07-24 23:23:03
마음의 뿌리를 덥혀준다는 것입니다. ‘용기(courage)’라는 말도 같은 어원에서 나왔으니, 하석근 아저씨의 “기죽지 말라”는 말과 사뭇 닮았지요.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윤동주의 발자취를 따라가니 그의 우물을 마주했다 2025-07-21 09:36:17
때문이다. 시집의 출간이 미뤄진 채, 윤동주는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다. 2년 후에는 정병욱도 일본군으로 강제 징집된다. 정병욱은 자신이 보관 중인 필사본을 어떻게 보관할까 고민하다가 광양에서 술도가를 운영하는 어머니에게 맡긴다. "살아 돌아올 때까지 간직해 주시고, 두 사람이 다 죽어 돌아오지 않더라도 독립이...
필사란 누군가를 마음에 새겨 넣는 일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5-07-18 00:45:49
이미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제 곁에 현재형으로 살아 계시며 자주 등을 다독거려 주십니다. 한 편 한 편 살아있는 시를 쓰라고, 향기 깊고 여운이 오래 남는 글을 쓰라고…….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책마을] 박규현 "먼저 세상 떠난 친구들 위해 시집으로 새 집 지었어요" 2025-07-04 18:24:12
시, 그리고 시집 속에서는 죽어버린 친구들이 등장하는 이런 상상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 시를 계속 써야만 이 집에서 친구들과 계속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시인에게 ‘진짜 집’이란 곧 시집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시집은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애도하고 새로운 우정의 단계로 나아가는 일련의 과정과...
더 이상 응축할 수 없는 서정시의 극치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5-06-13 04:01:58
빼어난 시 몇 편이 태어난다”는 찬사를 보냅니다. 첫 시집 에 실린 시 한 편을 더 감상하면서 짧은 시가 주는 긴 울림의 묘미를 오랫동안 음미해 보겠습니다. 그가 열여덟 살에 고향을 떠나 서울행 야간열차를 탈 때 가난한 아버지가 들려준 말씀을, 쉰 무렵에 회상하면서 시화한 것입니다. 30년 전 -1959년 겨울...
"성공하고 싶다"며 아내 무덤 파헤친 男…꺼낸 물건 정체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5-05-31 13:52:35
감각적인 시로 미묘함과 생생함을 담았다.” 시집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집에는 마치 시달의 관점에서 로세티를 본 듯한 시, ‘축복받은 여성’(The Blessed Damozel)도 실렸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여성이 천국에서 연인을 내려다보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시는...
김문수, 설난영 저격한 유시민 향해 "아내와 나는 동급" 2025-05-30 14:52:45
"시집갈 데 없으면 나한테 오라"고 투박하게 청혼했다. 설 씨는 "노조 일을 해야 한다. 결혼 생각이 없다"고 거절했다. 당시 회사는 여공이 결혼하면 해고하는 관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김문수 후보가 삼청교육대에 잡혀가는 것을 피하고자 도피 생활을 하면서다. 설 씨의 2층 다락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