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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 함께한 갤러리 2만3000여명, 모든 샷의 주인공이었다 2023-06-25 18:44:59
뜨거웠던 최종 라운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오전 10시10분, 공동선두로 우승 사냥에 나선 이가영이 1번홀 티잉 구역에 올라오자 분홍색 피켓과 머리띠로 무장한 팬들은 “가영, 가영, 2승 가영!”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가영은 243야드 장타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팬들은 ‘내 선수’만 응원하지 않았다. 같은 조 허다...
방신실 이어 최예본까지…女골프 '밤 앤드 가우지' 시대 2023-06-02 18:22:22
같은 힘 있는 남성 골퍼의 상징이었다.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승부하는 여자 투어에선 이런 전략을 쓰는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해 6승을 거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 박민지(25)의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가 239.1야드(44위)에 불과했다는 게 모든 걸 말해준다. 이랬던 KLPGA투어 흐름이 최근 들어...
드라이버 내려놓은 '장타왕' 정찬민,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우승 2023-05-07 17:56:08
이상은 없었다. 아이언샷과 퍼팅이 무뎠던 탓에 톱10에 두 번 드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정찬민의 드라이버는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양날의 검’이었다. 8언더파 선두로 시작한 2라운드 1번홀(파4)에서 티샷이 OB가 되며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그러자 정찬민은 ‘거리 욕심’을 버렸다. 반드시 드라이버로...
'부활 신호탄' 쏜 우즈…4월 마스터스서도 볼 수 있을까 2023-02-19 18:46:35
3라운드의 우즈는 다른 사람이었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첫 홀부터 4.5m 버디퍼트에 성공했고 14번홀(파3)에서는 프린지에 걸친 공을 약 7.5m 거리 홀에 집어넣어 버디로 연결시켰다. 1번홀(파5)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티샷이 316야드를 날아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다. 핀과의 거리는 190야드. 6번...
"은퇴 생각 없어…'장하나표 우승 세리모니' 기대하세요" 2023-02-03 18:32:23
톱10에 가장 많이 오른 선수가 됐다. 2012년부터 ‘10년 연속 우승’ 대기록도 세웠다. 장하나가 한국 여자골프의 역사를 쓸 수 있게 해 준 최대 무기는 강하면서도 날카로운 아이언샷이다. 2021년 장하나의 그린 적중률은 78.9%로 투어 1위였다. 날카롭고 정확한 아이언샷 덕에 평균타수도 69.9로 1위를 기록했다. 2022...
"'핫식스 본색' 기대하세요…올해 목표는 세계 톱10 진입" 2023-01-26 18:05:38
잡아채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날카롭던 아이언샷이 무뎌진 것이 가장 뼈아팠다. 그는 “스윙이 간결해야 하는데 백스윙에서부터 다운스윙까지 너무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생각이 많아지니 스윙이 더 꼬였고, 스윙이 안 되니 코스 공략까지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부진의 늪은 깊어졌다. 2019년...
'아이언 여왕' 이정민, 짜릿한 역전극으로 투어 통산 10승 달성 2022-12-18 17:51:27
투어 최강으로 꼽힌다. 이날 우승에서도 아이언샷이 빛을 발했다. 이날 1타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정민이 승기를 잡은 것은 5번홀(파3)에서다. 이 홀에서 이정민은 티샷을 핀에 붙여 첫 버디를 낚은 반면 1타차 선두를 달리던 최예림은 보기를 범해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민은 12번홀(파4)까지 3타를 더...
제주 바닷바람도 막지 못한 이소미의 '저탄도 아이언' 2022-10-30 18:20:29
모두 톱10을 기록했다. 비결은 낮은 탄도의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다. 이소미는 주니어 시절부터 강한 바닷바람을 가르는 샷을 훈련해왔다. 이 덕분에 KLPGA투어에서 낮은 탄도의 아이언샷을 가장 잘 구사하는 선수로 꼽힌다. 올 시즌 그린적중률 76%로 KLPGA투어 9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이소미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바람을 가르는' 이소미, 제주여왕으로 우뚝 서다 2022-10-30 17:04:11
10을 기록했다. 비결은 낮은 탄도의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다. 이소미는 주니어 시절부터 강한 바닷바람을 가르는 샷을 훈련해왔다. 덕분에 KLPGA투어에서 낮은 탄도의 아이언샷을 가장 잘 구사하는 선수로 꼽힌다. 올 시즌 그린적중률 76%로 KLPGA투어 9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이소미는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송곳 아이언 부활…제2 전성기 맞은 리디아 고 2022-10-23 17:54:52
놓치며 페어웨이 안착률 79.6%를 기록했다. 아이언샷 정확도를 보여주는 그린 적중률은 100%였다. 아이언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면서 모든 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는 뜻이다. 이렇게 만들어낸 기회를 놓치지 않고 8개의 버디를 엮어냈다. 최고 전성기였던 10대 시절의 ‘컴퓨터 플레이’를 다시 한번 선보인 날이...